정보공개센터 357

해수부 위기대응훈련은 탁상토론만, 훈련평가기록도 없어..미숙대응은 당연한 결과!

해양수산부의 토론식 도상훈련 현장(사진: 해양수산부) 세월호 침몰사고 후 해양수산부 및 정부의 늑장·미숙 대응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고 시에 선원 뿐 아니라 관련 기관들도 조건반사적인 신속한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바로 엄격하고 반복적인 훈련입니다. 그럼 지금 세월호 침몰사건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맡고 있는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재난에 대비해 어떤 훈련을 했는지 정보공개센터가 살펴봤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위기대응매뉴얼에 따라 수시로 재난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이러한 실시 현황을 사전정보공개제도에 따라 홈페이지에 수시로 공개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위기대응훈련현황으로 홈페이지에 공개된 훈련현황기..

해양사고 원인 대부분 선원의 운항과실, 면허취소는 안돼..징계자 대부분 50~60대 노령

세월호 선장 이준석 선장(69세)과 1등 항해사 손지태 항해사(58세)역시 면허소지자 중 가장 징계 건수가 많은 연령군에 속한다(사진: MBC)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기존 해양사고와 해양안전대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보공개센터는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안전심판원이 발표한 “2013년 해양사고통계”를 통해 최근 해양사고와 관련해 주요 사고원인과 승무원 징계현황을 분석해 봤습니다. 해양사고의 사고원인은 크게 ‘운항과실’, ‘취급불량 및 결함’,‘기타’로 분류됩니다. 운항과실은 운항 중 실수, 태만, 안전수칙 미준수의 원인항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취급불량 및 결함’은 기계적 결함과 노후 등의 항목으로 이루어집니다. ‘기타’ 구성항목은 관리 문제와 기상 등 불가항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난 ..

세월호 사고 난 맹골도, 병풍도 인근해역 1년 평균 4회 조난사고발생!

세월호 침몰사고현장(사진: 오마이뉴스) 세월호 침몰과 구조작업에 온 사회의 주목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또한 구조작업 중 정부와 해양경찰의 미숙한 대처는 여론의 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큰 비판을 받은 이유 중 하나가 늑장대응으로 인해 구조를 통해 최대한의 인명을 살릴 수 있는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것입니다. 사고지점이 목포해양경찰청과 직선거리로는 30km 가량 떨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배가 평소에 잘 다니지 않거나 사고가 없는 지역이라면 대응이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평소 세월호 침몰사고 인근 해역에서는 얼마나 많은 사고들이 일어났는지 '해양사고 상세데이터'를 분석해 봤습니다. 2007년~2013년 조도면 맹골도 인근 해역 해양사고통계 발생일시사고장소발생유형발생원인기상특보사..

서울 지하철역 실내 미세먼지 농도 '나쁨'~'약간나쁨' ... 대책 필요해!

시청역 승강장 매일 아침 오늘은 미세먼지가 얼마나 심할지 아침마다 걱정 많으시죠? 최근 미세먼지가 많아지면서 대기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이 나날이 늘고 있습니다. 이에 기상예보와 포탈사이트들도 매일 대기 중의 미세먼지농도를 예보할 정도입니다. 또한 최근 KBS 2TV '추적 60분'은 '라돈의 공포‘가 방영된 후 시민들 사이에서 라돈에 대한 걱정도 많이 늘고 있습니다. 지상으로부터 높은 빌딩과 아파트 같은 건물들에도 라돈이 검출된다고 합니다. 방사성 물질인 라돈은 호흡을 통해 폐로 들어갈 경우 폐 건강을 크게 위협해 폐암까지 유발한다고 알려져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PM) 수많은 대기오염물질 가운데 한 가지로 대기 중 장기간 떠다니는 입경 10㎛ 이..

보육복지 갈 길 멀다 ... 국공립 어린이집 태부족!

대선기간 한 직장어린이집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출처: 플리커 박근혜 공식앨범) 최근 몇 년간 한국의 과도한 저출산 경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출산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육아에 대한 과도한 부담이 아닐까 합니다. 이러한 부담을 줄이고 믿을 수 있는 육아를 위해 가정에서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데요, 그럼 한국의 국공립 어린이집은 그 만큼 육아를 책임지고 있을까요? 정보공개센터 "2013년 보육통계"를 분석해 봤습니다. 연도별 어린이집 설치·운영 현황(단위: 개소)구분계국·공립어린이집사회복지법인어린이집법인·단체등어린이집민간어린이집가정어린이집부모협동어린이집직장어린이집201343,770 2,332 1,439 868 14,751 23,632 129 619..

이사회 회의록 의도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방송문화진흥회 결국엔 손배소에 패소!

계속 정보공개청구하고 계속 보도하는 박대용 기자 서울시가 정보공개센터에 악의적으로 반복해서 정보 비공개를 했다가 패소해 위자료를 물었던 사건 많이들 기억하시죠? 그런데 최근에 정보공개제도에 관한 중요한 판례가 또 하나 추가되었습니다. 박대용 뉴스타파 기자가 문화방송(이하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와 그 직원인 최 모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한 것이 그것입니다. 박대용 기자는 MBC 김재철 사장 해임에 관한 안건을 다뤘던 2013년 3월 26일 개최된 방문진 이사회 등 이사회 안건들을 알기 위해 같은 해 4월 1일 방문진을 대상으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방문진 이사회 개최 일자와 회의 별 안건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습니다. 헌데 방문진은 자신들이 정보공개청..

하이브리드·대체연료 자동차 중 휘발유·전기 차량이 대세!

Tesla의 전기 스포츠카 Tesla Roadster 자동차 산업지형이 변하고 있다는 것은 새로운 소식이 아닙니다. 많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고 힘이 좋은 차보다 연비효율이 좋은 차종으로 이동했고 앞으로는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 자동차가 더욱더 폭넓게 보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난 4년간 한국에서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자동차가 얼마나 보급되었을까요? 국토교통부 통계시스템인 ‘국토교통통계누리’의 자동차등록현황자료를 통해 분석해 봤습니다. 가장 눈에 띠는 증가량을 보이는 연료별 차종은 휘발유와 전기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종입니다. 휘발유·전기 하이브리드 차종은 2010년 7,046대에 불과했습니다. 한데 2011년에는 22660대로 종전까지 ..

수업목적 저작물 이용 보상금 제도. 보상금 기준만 인하 - 문제는 여전해!

2013년 11월 28일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대학 수업목적 저작물이용 보상금 제도 도입 합의서 서명식에서 이형규 수업목적저작물이용보상금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정홍택 (사)한국복제전송저작권협회 이사장(왼쪽) 등 입회자들이 협의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 문화체육관광부) 대학교 수업에 이용되는 논문, 서적, 문학작품, 음원, 영상 등에 국가가 나서서 저작물 이용료를 걷는다는 '수업목적 저작물 이용 보상금 제도'의 보상금 기준이 개정고시 됐습니다. '수업목적 저작물 이용 보상금 제도'는 수년간 대학들과 문화체육관광부 간 마찰을 빚어왔었는데요, 지난 2월 25일 수업목적저작물이용보상금비상대책위원회와 한국복제전송저작권협회의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보상금 기준을 개정 고시 함으로 ..

한국 도로공사, 도 넘은 학자금 무상지원 여전해!

정보공개센터에서는 최근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의 대학교 학자금 및 복리후생 지출이 매우 높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 ['한국수력원자력' 한해 직원 대학등록금으로 93억 지원?]- [한국전력 직원복리후생 살펴보니] 그런데 이들 말고도 직원 자녀 학자금 지원에 씀씀이가 큰 공공기관이 있었습니다. 바로 한국도로공사 입니다. 정보공개센터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인 알리오에 공시된 한국도로공사의 학자금 지원현황을 살펴봤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12년 직원 자녀들의 대학교학자금지원으로 총 19억 8290만원(928명/1인당 당 2백여 만원)을 지급했습니다. 더구나 대학교 뿐만아니라 한국도로공사 직원 자녀들의 고등학교 학자금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일반고등학교에 다니는 직원 자녀 8..

비정상의 정상화가 절실한 한국의 등록금과 대학교육

어느 덧 한 없이 길 것만 같던 겨울도 입춘(立春)이 지나 봄을 향하고 있다. 조만간 꽃이 만개하는 봄이 오련만, 봄이 가까울수록 마음이 괴로워 입술이 바싹바싹 마르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다름 아닌 330만이 넘는 대학생들과 어림짐작해도 500만이 넘을 그들의 부모들일게다. 물론 이들이 괴로운 이유는 다름 아닌 등록금 때문이다. 3~4월 한국 대학가의 흔한 풍경(사진: 참여연대) 한국 대학들의 등록금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매년 3월이면 전국의 캠퍼스에서는 등록금 투쟁이 관례적으로 벌어져 개나리 투쟁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오죽하면 새로운 말까지 생겨났겠는가. 하지만 학생들의 이런 집단행동을 누구도 쉽게 비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등록금 투쟁이 관례적으로 벌어지는 이유 자체가 등록금이 관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