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을 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야 할 한수원이 오히여 핵의 위험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원전 5개에에사 품질검증서를 위조한 부품 5200여개가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이 불량부품들을 무려 10년간 사용했다고 합니다. 불량부품이 집중적으로 사용된 영관5,6호기는 가동정지에 들어갔습니다. 정부에서는 이 부품의 사용으로 인한 원전사고의 위험은 없다고 주장하지만 그동안 발생한 원전사고의 대부분이 부품의 고장이나 인재인 경우를 감안할 때 연관이 없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지난 7월에는 한수원 직원의 납품비리 사건이 있어 직원 22명과 납품업체 대표 7명, 브로커 2명 등 모두 31명이 구속기소 되었고 16명은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이 중에는 본사의 1급 최고위 간부와 감사실, 고리원전, 영광원전 등의 주요부서 간부들이 포함되어 있었고 이들이 챙긴 뇌물은 22억여원이 넘습니다.
올해 초 고리원전의 납품비리사건을 접하고 ‘원자력발전소의 부품교체현황’에 대해 한수원에 정보공개청구 한 당시 한수원은 청구내용의 정보가 방대하고 복잡하여 공개결정을 연장했었고 결국엔 비공개결정을 내렸습니다. 담당자는 부품교체가 필요할 때 건별로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기간에 입찰하여 한 번에 구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일이 공개하기 어렵고 이 내용이 공개되면 해당 업체에 불이익을 줄 수 있어 앞으로 한수원의 계약, 입찰에 지장을 줄 수 있어 공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한수원의 계약, 입찰에 지장을 줄 수있어 국민들의 안전은 뒷전이라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원전안전운영정보시스템 / http://opis.kins.re.kr/>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원전안전운영정보시스템에서 원전 사고,고장현황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2003년부터 2012년까지의 원인별 고장현황을 보면 인적실수가 19.9%, 기계의 결함이 21.7%, 전기결함이 24.7%, 계측결함이 26.5% 외부의 영향이 7.2%였습니다. 인작실수, 외부영향을 제외하고 기계결함, 전기결함, 계측결함 등도 결국 부품의 문제입니다. 부품이 노후화 되었거나 불량일경우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래도 원전사고의 위험과는 관련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당장 영광5,6호기를 가동중단하고 부품굪체 결정을 내린게 바로 그 관련성을 스스로 보여주는 거겠죠.
한수원에 가시 부품교체와 관련한 정보공개청구를 했습니다.
남품비리도 겪었고 위조부품을 썼다는 것 까지 밝혀진 지금, 한수원의 공개여부가 궁금합니다.
원전가동 및 사고, 고장의 현황을 보시려면 원전안전운영정보시스템<http://opis.kins.re.kr/>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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