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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시위로 알아본 연도별 이슈

opengirok 2009. 5. 13. 13:38

경찰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2002년~2008년까지 집회시위 개최 현황을 분야별로 정리한 자료를 공개하고 있네요.

경찰청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엔 28,400건의 집회가 열렸었네요. 2002년에 비하면 조금씩 변동은 있지만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분야별 집회시위 개최현황>

구 분

경 제

노 정

학 원

사회‧문화

2008년

회 수

28,400

4,546

9,148

3,606

11,100

인 원

2,652,020

388,254

724,118

844,067

695,581

2007년

회 수

23,704

4,555

8,251

1,884

9,014

인 원

2,164,041

450,441

701,661

290,163

721,776

2006년

회 수

25,861

5,279

8,868

1,939

9,775

인 원

2,569,841

541,837

987,546

359,812

680,646

2005년

회 수

28,026

6,147

10,398

2,461

9,020

인 원

2,654,347

608,652

924,597

318,920

802,178

2004년

회 수

30,142

6,701

9,639

3,583

10,219

인 원

3,209,514

562,501

961,044

609,047

1,076,922

2003년

회 수

24,503

5,115

8,882

3,167

7,339

인 원

2,772,398

628,367

875,192

413,839

855,000

2002년

회 수

34,138

6,229

13,246

4,794

9,869

인 원

4,587,908

837,597

1,608,004

687,865

1,454,442


위의 표를 살펴보니, 집회의 종류만으로도 그 해의 사회문제를 알 수 있는데요.

2002년엔 크게 미군장갑차에 두명의 소녀가 숨졌는데도, 무죄판결을 받았던 주한미군에 대해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시민들이 촛불의 힘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 밖에도 2002년엔 철도와 발전산업등 기간산업의 민영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많이 있었습니다.


2003년에는 열사정국이라 할 정도로 많은 농민, 노동자분들이 목숨을 내놓으면서까지 부당한 현실에 저항했는데요. 이를 반영하기라도 하듯 노동계의 집회가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2004년은 상반기에 노무현대통령 탄핵 규탄집회와  김선일씨의 목숨을 앗아가기까지 했던 이라크파병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해 였습니다.

2005년에는 노정관련 집회가 가장 많은 해였는데요. 울산건설플랜트노조등의 집회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밖에도 평택 미군기지 이전에 관련해 대추리, 도두리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매일같이 촛불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2006년에는 한미FTA반대와 평택 미군기지 이전 등 미국과 얽힌 집회가 많았네요. 하지만, 한미FTA도 체결되어 결국 전국민이 미국산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을 들게 했고, 평택미군기지 역시 대추분교 강제집행과 토지수용 등 여러 사건들을 만들면서 대추리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 자료를 찾다가 재미있는 사이트를 하나 찾았습니다. 경찰청에서 운영하고있는 <평화적 집회/시위 포털>(www.police.go.kr/peace) 인데요. 집회현장과 집회 참가한 시민들의 폭력적(?!) 모습들을 경찰의 시각에서 잘 설명하고 있네요.

아래에 첨부하는 자료는 이 사이트에서 참고한 2002년~2006년까지의 연도별 주요집회 현황입니다.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