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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시골, 어른과 아이, 중 누가 더 뚱뚱할까?

opengirok 2009. 5. 12. 16:01


지구 반대편 <아이티>라는 나라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 진흙을 말려서 쿠키라며 먹는다는데, 우리 주변에는 먹을거리가 넘쳐납니다. 뭐, 굳이 지구 반대편까지 갈 것도 없습니다. 우리 사회 곳곳만 해도 끼니걱정에서 자유롭지 않은 사람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식은 넘쳐납니다. 부족하고, 필요로 하는 곳과 함께 나누지를 못해서 그렇지 식량이 부족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우리나라도 먹을 것이 귀해 불룩하게 나온 배가 부의 상징이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오히려 좋은 음식, 건강한 음식을 먹지 못해 살이 찐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보건복지가족부에서 국민영양현황에 대한 조사를 했습니다.

이것은 적정 체격과 활동량을 가진 건강한 사람이 에너지 평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양을 말하는 에너지 필요추정량을 초과섭취한 인구비율을 통계낸 것인데요. 이때 에너지 적정비율은 에너지를 공급하는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중 지방으로부터 얻는 에너지 비율이 너무 많거나 부족하지 않은 수준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 현황을 살펴보면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에너지 필요추정량 초과섭취 인구비율>

[단위 : %]

 

1998

2001

2005

2007

전체

37.9

36.0

39.3

29.5

성별

남자

38.8

36.6

41.1

34.3

여자

37.0

35.4

37.3

24.7

지역별

동지역

38.8

36.5

39.1

29.6

읍면지역

34.5

33.6

40.1

29.4

연령층별

1-2세

48.9

42.5

48.3

34.7

3-5세

41.1

39.2

43.4

26.1

6-11세

55.1

46.3

52.8

38.3

12-18세

36.8

30.3

38.1

28.7

19-29세

30.8

25.7

30.8

22.0

30-49세

38.9

38.7

39.8

32.5

50-64세

35.0

37.1

41.3

30.4

65세이상

28.8

30.9

34.1

23.8

지표를 살펴보면 에너지필요추정량 초과 섭취 인구비율은 98년 조사에 비해 01년 조사결과 1.2% 정도가 소폭 증가하였으나 05년에는 01년과 비슷한 수준의 값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도시, 중소도시의 초과 섭취인구비율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데 비해 읍면지역의 비율은 98년에 비해 01년과 05년에 지속적으로 증가해 읍면지역의 비만인구가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7세~12세, 13세~19세의 에너지 필요추정량 초과섭취 인구비율이 01년에 비해 05년에 더 늘어나 이후 비만성인의 비율의 증가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 지표를 살펴본 결과 경제수준의 상승과 생활양상 변화에 따라 다양한 식문화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나, 식품의 과잉공급, 외식의 빈도 증가등은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계 질환등의 건강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또한 소아 및 청소년, 읍면지역,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비만인구 비율 증가현상으로 보아 건강문제에서도 사회경제적 불평등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내용에 참고할만한 자료는 첨부하는 파일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