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에서 오픈API 형태로 제공하는 앱이나 웹을 실제로 다운로드를 받거나 활용하는 건수는 '서울버스실시간운행정보'가 전체 이용자의 93.1%나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중앙부처나 다른 지방자치단체는 이용률이 매우 저조합니다.
안전행정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버스실시간운행정보'를 이용한 사람이 19억7,918명으로 전체 이용객의 94.1%에 해당하고 나머지는 극히 저조합니다. 심지어 국가기록원에서 개발한 나라기록물정보는 다운로드수가 2백병, 국토교통부에서 개발한 토지이용규제 행위 제한 정보는 3백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안전행정부가 개발한 인빌정보/체험정보, 주민서비스 정보, 국립 민속대백과 사전은 다운로드 수가 파악조차 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아마도 규모가 매우 적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공공기관의 OPEN API 가 시민들의 외면을 받는 이유는 공공DB 수준이나 품질관리가 매우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파악됩니다. 사람들이 필요하면 당연히 다운로드가 늘어날 것입니다.
게다가 이런 OPEN API 개발에는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예산낭비도 예상됩니다. 개발만 해놓고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다면 그 자체가 예산낭비가 되는 것이죠.
각 공공기관마다 정부 3.0 캠페인이 한창입니다. 정부 3.0의 핵심은 세대별, 계층별 요구를 파악하고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맟춤형으로 공개하겠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하지만 그 요구를 파악하지 못하면 누구도 이용하지 않는 정부만 떠돌아다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시민들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해서 버스 실시간 운행정보와 같은 양질의 정보가 생산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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