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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학교 평균등록금과 학자금 대출 이용학생율은?

opengirok 2013. 8. 30. 11:18

요즘 여름방학이면 농활가는 학생들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이유가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현재 많은 대학생들이 등록금을 모으기 위해 혹은 학자금대출을 갚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해야하는 학생들이 돈벌기에만 전념해야하는 현실이 안타까운데요. 


그렇다면 과연 우리나라 대학의 등록금은 얼마나 비싸고, 학자금대출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얼마나 될까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대학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학알리미 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대학의 학교운영, 학생, 교원, 연구·산학협력, 예·결산 등의 공시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 중 대학알리미에 공시되어 있는 2012년 평균등록금과 학자금대출 이용 학생비율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홈페이지로 바로가실 수 있습니다.)



<2012년 국공립 및 사립대학교 평균등록금과 학자금대출 이용학생 비율>


*평균등록금 = 전체학과(학과별 학년별 등록금x학과별 학년별 정원내 입학정원)의 합/전체 정원내 입학정원의 합

*학자금대출 이용학생비율 =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 인원/재학생) X 100


먼저 2012년 국공립대학교의 평균등록금과 학자금대출 이용학생비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국공립 대학교의 평균등록금은 전체평균 4,056,100원, 학자금대출 이용학생비율은 11.3%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반값등록금을 실천한 서울시립대학이 가장 낮은 평균등록금액을 나타냈습니다. 


다음으로는 2012년 사립대학교의 평균등록금과 학자금 대출 이용 학생비율을 보겠습니다. 사립 대학교의 평균등록금은 7,389,800원으로 국공립대학교의 평균등록금에 비해 높은 금액을 보이고 있습니다. 학자금 대출이용 학생비율 또한 16.8%로 높은 비율을 차지 했습니다. 사립대학교의 높은 평균등록금을 순위별로 보자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높은 등록금이 눈에 띄였습니다. 또한 몇몇의 학교를 제외하고는 학자금 대출 이용학생 비율이 평균인 16.8%가 넘는 학교가 많으며, 심하게는 40%의 학생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립대학교 평균등록금 순위와 학자금대출 이용 학생 비율 일부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첨부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평균등록금이 높다고 해서 학자금대출이용학생비율도 반드시 높은 것은 아니지만, 국공립과 사립대학의 등록금 차이와 학자금대출이용학생비율의 차이를 보면 상관관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얼마 전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학기 정부지원 학자금 대출금리를 전학기와 같은 2.9%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높은 등록금을 안정화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대출금리를 동결시키는 방법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입니다. 



(교육부 보도자료 중 일부)


또한 지난 6월 25일 교육부는 ‘2013년 OECD 교육지표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사립대학등록금이 2009년에는 2위로 높았지만 2011년에는 4위로 낮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교육부의 발표가 제대로 된 해석 없이 금액순위만을 기준으로 순위를 발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등록금액이 가장 높은 1위인 미국을 제외하고 2위인 슬로베니아와 3위인 오스트레일리아는 사립대를 다니는 학생이 1~4%뿐이고, 대부분의 학생이 무상이거나 등록금이 저렴한 국공립대에 다니고 있습니다. 사립대학이 대부분인 우리나라는 사실상 미국에 이어 2위로 등록금이 높은 것 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학교육연구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해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홈페이지로 바로가실 수 있습니다.)


정부는 근본적인 대학등록금 문제를 고민하기 보다는 ‘등록금이 비싸면 빚을 내서 학교를 다녀라, 이자는 시중금리보다 낮게 해주겠다’ 혹은 ‘우리나라만 대학등록금이 비싼 것은 아니다’라는 식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많은 대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키우기 보단 커져버린 등록금 혹은 학자금대출금을 감당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고 있습니다. 정부는 고육지책의 등록금정책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등록금정책을 제시해야 할것입니다.   




2012.평균등록금 및 학자금(대학알리미출처).xls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