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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도서관에 가서 책 빌려본 경험 있으시죠? 절판돼버려 구하기 힘들었던 책을 도서관 서가에서 찾아 기뻤던 기억, 당연히 있을 줄 알았던 책이 도서관에도 없어서 막막했던 기억. 책 읽고 공부하러 도서관에 갔다가 도서관 마당에 앉아 해바라기만 하다 왔던 기억. 이렇게 우리들은 도서관에 대해 다양하고 소소한 기억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 주변에는 얼마나 많은 도서관이 있을까요? 또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수준이 어느 정도일까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공한 ‘2012년 공공도서관 당 인구수 및 1인당 장서 수(국가별)’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3.3만 명당, 일본은 3.9만 명당, 영국은 1.3만 명당, 독일은 1.0만 명당 공공도서관 1개관수준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 인구 6.4만 명당 공공도서관 1개관 수준으로 다른 나라들에 비해 인구 대비 공공도서관의 수가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 공공도서관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통계는 공공도서관 확대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 주요 국가별 도서관 1관당 인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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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공유하는 곳이 아닌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또한 부정확한 정보가 넘쳐나는 사회에서 정확한 정보의 전달과 지식의 공유의 기능과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공공도서관의 역할이 중요해 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라도 시민들을 위한 질 좋은 공공도서관이 동네 곳곳에 들어서야 합니다.
이에 정부는 부족한 도서관수를 늘리기 위해 지역 곳곳에 ‘작은 도서관’설립 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에 대해 양적 성과주의에 국한된 도서관 늘리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실제 작은 도서관들은 대부분 기증받은 책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하는 시민들이 원하는 정보를 얻는 도서관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결국 대부분들의 작은 도서관들은 본래 목적보다는 지역 커뮤니티 기능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러한 점에서 단순히 책을 공유하는 곳이 아닌 정보를 공유하는 공공도서관의 확대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또한 공공도서관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공공도서관의 양적 확대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공공도서관 1관 당 장서수도 중요합니다. 공공도서관이 아무리 많아도 1관이 보유하고 있는 장서가 이용자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면 유명무실한 공간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공공도서관의 장서 수는 1.43권 수준으로 영국(1.63권)과 독일(1.52권)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미국이나 일본의 인구 1인당 공공 도서관 장서 수는 2.64권과 3.13권으로 많은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 주요 국가별 인구 1인당 장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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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도서관은 다양하고 복잡한 현대사회에 발맞추어 여러 가지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흔히 말해 ‘구할 수 있는 책’이 아닌 어디서든 ‘구할 수 없는 책’을 보유하고 있어야 공공도서관의 기능을 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공공도서관의 질 높은 서비스와 방대한 자료를 위한 정책을 우선시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나라의 민주주의 수준을 보려면 공공도서관에 가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공공도서관은 새로운 지식과 고급정보를 제공받으며 이용시민들의 재충전 장소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이여야 합니다. 시민을 위한 공공도서관이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도서관의 양적확대가 아닌 진정한 의미의 공공도서관의 양과 질의 확대가 함께 확대되어야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공한 ‘공공도서관당 인구수 및 1인당 장서수(국가별)’를 첨부합니다.
통계_국내, 국외 공공도서관당 인구·장서수(20121214)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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