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여성대통령시대가 열렸다고 좋아하고 있습니다.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대통령이 된 것이니 그런 말도 나올만 합니다. 더구나 한국은 여성들의 권위와 정치 및 사회참여가 높지 않은 국가 중 한곳이기 때문입니다.
여성이 대통령도 되었으니, 이제 여성의 지위도 높아질까요?
통계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e-나라 지표에 들어가보니 여성 고용동향 지표가 나와 있습니다.
이 자료를 보면 만15세 이상 여성들의 경제활동현황에 대해 알 수 있는데요.
자료 출처 : 통계청「경제활동인구조사」
2007년 이후 여성 실업률이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0년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용률은 2009년까지 하락하다가 2010년부터 조금씩 증가하고 있네요.
그런데 최신 자료를 보니 2013년이 들어서면서 여성고용률이 또다시 하락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08년 48.7%던 여성고용률은 2011년에는 48.1%로 하락했습니다. 그러다가 2012년 10월에는 고용률이 49.1%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계속 떨어져 2013년 1월에는 여성고용률이 46.3%에 불과합니다. 이는 지난 5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2013년 1월에 47.8%로 역시 지난 5년 동안 가장 낮은 참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표 설명>
□ 경제활동참가율(%) = 경제활동인구/만15세이상 인구 × 100
만15세이상 인구중 경제활동인구(취업자+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경제활동이 활발하다는 의미.
□ 실업률(%) = 실업자/경제활동인구 × 100
실업자가 경제활동인구(취업자+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수치가 작을수록 국가인력활용이 높다는 의미
□ 고용률(%) = 취업자/생산가능인구 × 100
취업자가 생산가능인구(15세이상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국가인력활용이 높다는 의미
이렇게 척박한 여성들의 고용 실정은 외국과 비교하면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2011년 기준으로 OECD회원국 30개 나라 중 한국의 여성경제활동 순위는 무려 27위입니다. 2011년 OECD 평균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이 61.8%인데 반해 한국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은 54.9%에 불과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활동참가율을 보이고 있는 아이슬란드(82.4%)에 비하면 한참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한국 아래에는 이탈리아와 멕시코 터키 밖에 없습니다.
남녀의 차이 역시 한국이 두드러집니다. 한국의 경제활동참가율 남녀 차이는 22.5%로 역시 OECD 평균인 17.7%를 훌쩍 넘습니다. 회원국 30개국 중에서는 28위 수준입니다.
이 자료는 한국 여성들의 경제활동 수준이 얼마나 낮은지를 말해줍니다. 이는 다르게 말하면 한국이 여성들이 일하기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OECD 회원국 여성경제활동참가율(15세~64세)>
구 분 |
’11 |
’10 |
’09 |
’08 |
’07 | |||||
여성 |
남성 |
여성 |
남성 |
여성 |
남성 |
여성 |
남성 |
여성 |
남성 | |
OECD 평균 |
61.8 |
79.5 |
61.7 |
79.7 |
61.5 |
79.8 |
61.4 |
80.4 |
60.9 |
80.3 |
아 이 슬 란 드 |
82.4 |
87.8 |
82.7 |
88.2 |
82 |
88.4 |
82.5 |
90.9 |
83.6 |
91.6 |
스 웨 덴 |
77.7 |
82.7 |
76.7 |
82.2 |
76.4 |
81.4 |
78.2 |
83.3 |
78.2 |
83.1 |
스 위 스 |
76.7 |
88.7 |
76.4 |
88.3 |
77.1 |
87.8 |
76.6 |
88 |
75 |
88.2 |
덴 마 크 |
76.1 |
82.3 |
76 |
82.6 |
76.8 |
83.6 |
76.8 |
84.5 |
76.4 |
83.9 |
노 르 웨 이 |
75.8 |
80.1 |
75.6 |
80.8 |
76.5 |
81.4 |
77.4 |
82.9 |
75.9 |
81.8 |
캐 나 다 |
74.2 |
81.5 |
74.2 |
81.5 |
74.3 |
81.7 |
74.3 |
82.7 |
74.1 |
82.4 |
네 덜 란 드 |
73.1 |
83.6 |
72.6 |
83.8 |
72.3 |
84.6 |
71.7 |
84.8 |
70.4 |
83.8 |
핀 란 드 |
72.7 |
77.5 |
72.5 |
76.7 |
73.5 |
75.8 |
74 |
78.1 |
73.9 |
77.4 |
뉴 질 랜 드 |
72.2 |
83.6 |
71.8 |
83.6 |
72 |
83.9 |
71.8 |
84.4 |
71.6 |
84.9 |
독 일 |
71.8 |
82.6 |
70.8 |
82.4 |
70.4 |
82.2 |
69.7 |
82.1 |
69.4 |
81.8 |
호 주 |
70.5 |
82.9 |
70 |
82.9 |
70.1 |
82.6 |
70 |
83 |
69.5 |
83 |
영 국 |
70.4 |
82.7 |
70.2 |
82.5 |
70.2 |
83.1 |
70.2 |
83.4 |
69.8 |
83.1 |
포 르 투 갈 |
69.8 |
78.5 |
69.9 |
78.2 |
69 |
78.5 |
68.9 |
79.5 |
68.8 |
79.4 |
오 스 트 리 아 |
69.5 |
81.1 |
69.3 |
80.9 |
69.6 |
81 |
68.6 |
81.4 |
67.8 |
81.7 |
스 페 인 |
67.9 |
81.5 |
66.8 |
81.9 |
65.7 |
82.2 |
64.1 |
83 |
62.3 |
82.7 |
미 국 |
67.8 |
78.9 |
61.7 |
79.6 |
69 |
80.4 |
69.3 |
81.4 |
69.1 |
81.7 |
프 랑 스 |
66.1 |
74.7 |
66.1 |
74.9 |
66.1 |
75 |
65.6 |
74.8 |
65.3 |
74.8 |
일 본 |
63 |
84.4 |
63.2 |
84.8 |
62.9 |
84.8 |
62.2 |
85.2 |
61.9 |
85.2 |
아 일 랜 드 |
62.6 |
77.2 |
62.6 |
77.9 |
62.9 |
79.6 |
63.3 |
81.2 |
63.5 |
81.6 |
체 코 |
62.2 |
78.7 |
61.5 |
78.6 |
61.5 |
78.5 |
61 |
78.1 |
61.5 |
78.1 |
벨 기 에 |
61.1 |
72.3 |
61.8 |
73.4 |
60.9 |
72.8 |
60.8 |
73.3 |
60.4 |
73.6 |
슬 로 바 키 아 |
61 |
76.7 |
61.3 |
76 |
60.6 |
76.3 |
61.4 |
76.4 |
60.7 |
75.8 |
룩 셈 부 르 크 |
60.7 |
75 |
60.3 |
76 |
60.7 |
76.6 |
58.7 |
74.7 |
58.9 |
75 |
폴 란 드 |
59.4 |
73 |
59 |
72.4 |
57.8 |
71.8 |
57 |
70.9 |
56.5 |
70 |
그 리 스 |
57.5 |
77.7 |
57.6 |
78.9 |
56.5 |
79 |
55.1 |
79.1 |
54.9 |
79.1 |
헝 가 리 |
56.8 |
68.8 |
56.7 |
68.3 |
55.3 |
68.2 |
55 |
68.3 |
55.1 |
69 |
한 국 |
54.9 |
77.4 |
54.5 |
77.1 |
53.9 |
76.9 |
54.7 |
77.3 |
54.8 |
77.6 |
이 탈 리 아 |
51.5 |
73.1 |
51.1 |
73.3 |
51.1 |
73.7 |
51.6 |
74.4 |
50.7 |
74.4 |
멕 시 코 |
45.9 |
82.3 |
46.3 |
83 |
45.2 |
82.3 |
45.9 |
83.5 |
45.3 |
83.7 |
터 키 |
31.5 |
76.4 |
30.2 |
75.4 |
28.4 |
75.2 |
26.7 |
74.8 |
25.7 |
74.4 |
출처 : OECD, 『Employment Outlook 2009』
* 스페인, 영국,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미국은 16-64세 인구 대상
고용노동부는 우리나라의 급속한 저출산 고령화의 진행('09년 합계 출산율 : 1.15명)에 따라 여성인력의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3년이 되면서 여성경제활동 인구는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성 실업률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성이 대통령이 된 나라지만, 여성이 일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나라, OECD 하위권 나라인 것입니다.
고용노동부의 여성고용동향 자료를 파일로 첨부합니다.
위 내용 이외에도 고용률 및 취업자 현황, 실업률,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현황, 임금 및 근로조건에 대한 자료가 나와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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