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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풍물시장, 외국인관광객은 하루에 달랑 57명?

opengirok 2012. 4. 2. 16:22

 

 

서울풍물시장을 아시나요? 동대문에 위치한 이 곳은 청계천 복원사업과 더불어 다양한 전통문화의 체험과 쇼핑, 먹거리 등의 사업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하는 특화된 시장인데요. 얼마전 SBS의 한 예능프로그램에 나오기도 했었죠.

 

 

서울시는 관광객의 유치와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동북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풍물시장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서울시의 풍물시장지원사업에 대해 정보공개청구해 보았습니다.

 

< 서울풍물시장 지원내용 >
□ 지원명목
- 사무관리비(부지 사용료), 민간위탁금(풍물시장 위탁관리 및 활성화)
□ 지원목적
- 동대문풍물벼룩시장을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 추진(신설동에 새롭게
조성한 ‘서울풍물시장’으로 이전하여 관리)
-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북지역의 경제 활성화

 

 

<서울풍물시장 홈페이지 갈무리>

 

 

 

2009년도에는 27억여원, 2010년도에는 22억여원, 2011년도에는 18억여원으로 예산지원은 줄었네요. 시장관리및 활성화 사업에서 9억여원이 줄어 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업 초반에는 시설설치 등을 위한 예산으로 사용된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해가 갈수록 예산이 줄어 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 서울풍물시장엔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까요?

 

 

2009년에는 163만여명, 2010년에는 176만여명, 2011년에는 191만여명이 방문했는데요.

2011년만 보면 일 평균 5천600명정도가 방문한 셈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이곳에 외국인 관광객은 하루에 달랑 57명뿐입니다.  

물론 외국인 관광객만을 위한 곳은 아니지만 서울에 외국인관광객들이 많고 한국의 전통을 알리기 위함이라면 국내외관광객 모두를 위한 곳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한해 수십억원씩, ㅡ적지 않은 예산을 지원하는 만큼 풍물시장의 특성화를 잘 살려서 국내외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