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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산하기관 애플리케이션 활용도 '극과 극'

opengirok 2012. 3. 30. 19:32

 

 

 

 

*정보공개센터는 공공기관들의 애플리케이션 제작 및 실적에 관한 내역을 연이어 공개할 예정입니다.첫 번째 그 첫 번째 대상기관은 고용노동부 입니다.

스마트 폰이 보편화 되면서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형성되었고 공공기관들도 공공서비스를 위한 애플리케이션들을 만들어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정보공개센터는 공공기관들이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는지 정보공개청구를 해봤습니다. 무척 분량이 많았는데요. 이번에는 첫 번째로 고용노동부와 산하기관들의  애플리케이션 현황을 공유하겠습니다.

 

▲고용노동부와 산하 5개 기관의 애플리케이션 현황(2012년 3월 5일까지 집계)

*표를 클릭하시면 확대하여 볼 수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와 산하기관이기 때문에 구인구직에 관한 애플리케이션이 많습니다. 눈에 띠는 것은 고용노동부의 [무대리 일찾기] 앱과 고용정보원의 [워크넷]앱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고용정보원의 [워크넷]은 아이폰용 iOS 버젼과 안드로이드 버젼을 합치면 70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 횟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직접 관리하는 [무대리 일찾기]도 두 가지 버젼을 합치면 6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한국산업인력공단의 [smart BizHRD], [2011년 기능한국인], 한국고용정보원의 [잡캐스트], [고용통계]는 출시 시기를 감안하더라도 관계자들 외에 다른 누구도 다운로드를 거의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smart BizHRD]는 안드로이드 버전이 140건에 그치고 있고, iOS 버젼은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내역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2011년 기능한국인]은 안드로이드 42건, iOS 163건에 그쳤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잡캐스트], [고용통계]는 두 앱 모두 아이폰 밖에 지원되지 않는데, 다운로드 횟수가 각각 45건, 243건에 머물고 있습니다. 수천 만원씩 투입된 제작비가 무색한 정도 입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공공기관도 국민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모두에게 유익한 일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최소가 수백 만원, 최대 수억원에 이르는 애플리케이션의 제작비용 역시 국민의 세금입니다. 유용성이 부족하거나 단기적인 홍보용 애플리케이션을 무턱대고 만들어 배포하는 것은 역시 세금낭비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