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동 칼럼

어린이 날은 푸르다, 하지만 육아현실은?

opengirok 2009. 5. 5. 11:35


오늘은 어린이 날이네요. 위에 예쁜 아기는 저의 부부(전진한)의 둘째[민우(민중의 벗)]입니다.

이제 태어난 지 두달 쯤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낳은 자식이 맞는지 모를 정도로 이쁘네요.

자식 자랑하면 머라고 하더니 제가 그 짝입니다. ㅎㅎㅎ

지금은 우리 부부와 떨어져 대구에 있는 외할머니와 살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아내와 저는 직장을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마 한 2년쯤 대구에서 자랄 것 같습니다.

저렇게 예쁜 아기를 앞으로 2년동안 한달에 한 두번 정도만 볼 수 있겠네요.

조금 있다가 내려가면 목을 가누고, 담달에 가면 몸을 뒤집어서 우리 부부를 반겨 주겠지요.

5월에 피는 꽃보다 아름다운  것이 아이의 얼굴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언젠가 부터 꽃보다 아름다운 아이를 가지는 것을 두려워 합니다.

우리 사회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조건을 만들 어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둘째만 가져도 주위에서는 돈 많이 들겠다고 아우성입니다.

심지어 경제적인 문제로 아기를 가지는 거 자체를 두려워 하는 부부도 많이 있습니다.

생명의 아름다움이 돈의 부담으로 치환 되는 현실입니다.

사회가 우리 가정과 함께 하지 못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실들입니다.

이런 현실을 개선 하는 것이 4대강 정비하는 것 보다, 녹색 성장 보다 훨씬 더 절실해보입니다.

조금 덜 가지더라고 생명의 아름다움을 만끽 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래봅니다.

우리 사회가 생명의 탄생을 축복하며, 함께 키워 나가는 사회가 되길 바랄 뿐입니다.

대구에 있는 우리 둘째에게도 어린이 날을 축하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