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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에서도 공개하던 대통령선물. 박근혜정부는 왜 공개 안하나?

opengirok 2014. 12. 29. 15:36

[기사보기] “한국이 美 대통령 부인에 준 선물 가격은 40만원”



올해 11월 11일 미국 국무부는 <2013년 연방 공무원에 전달된 선물 목록>을 공개했습니다. 이 중에는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에게 한국의 전통식기 등을 선물한 것이 나옵니다. 


박근혜대통령은 다른 나라의 정상들에게 어떤 선물을 할까?

또 다른 나라로부터는 어떤 선물들을 받을까?


궁금해 졌습니다. 그래서 했습니다. 정보공개청구,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대통령비서실에 박근혜정부 출범이후 받거나, 준 선물 목록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해 공개 통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청와대는 공개지만, 공개가 아닌 것 같은 공개를 해줬습니다. 


<선물목록>

국가 및 기관명

선물 목록

가봉, 교황청, 그리스, 나이지리아, 네덜란드, 뉴질랜드, 대만, 덴마크, 독일, 라오스, 러시아, 리비아, 리투아니아, 말리, 멕시코, 모잠비크, 몽골, 미국, 미얀마, 바티칸시국, 베트남, 벨기에, 볼리비아, 루나이, 사우디, 세계은행그룹, 스위스, 스페인, 싱가포르, 아라비아, 아제르바이잔, 영국,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이스라엘,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체코, 카자흐스탄, 캐나다, 코스타리카, 쿠웨이트, 키르기즈, 타지키스탄, 태국, 터키, 투르크메니스탄, 튀니지, 파라과이,

파키스탄, 페루, 포르투갈, 폴란드, 프랑스, 필리핀, 호주,

UNESCO, IMF, NATO, OCA, UAE, UN

공자가어, 홍루몽, 전집(16), CD, DVD 2, G20 기념품, UAE 전통 목선 모형, 가스터빈 날개 모형, 가죽 파우치, 각배, 간디어록이 담긴 족자, 간디 흉상, 감사패, 곰 동상, 교황청 기념메달, 그릇 3, 그릇세트, 그림 3, 그림 사진액자, 그림액자, 기념 컵, 기념비석, 기념액자, 기념우표, 기념주화, 기념패, 길드홀 은궤, 꽃모양 장식 수납함, 꽃병 2, 다기세트, 대리석 금박 항아리세트, 대리석북극곰, 조각상, 대리석 장식품, 대리석 테이블세트, 대통령 초상화 2, 데스크 용품, 도덕경 책자, 도자기 3, 도자기 인형, 도자기 찻잔 세트, 동판 기념품, 따오기 공예품, 도록 2, 말 조각상, 머틀 화환, 메달, 목각, 목걸이, 목걸이와 팔찌 세트, 목재 보석함, 목재 조각, 목재 조각상 2, 목재보석함, 몽골 전통 주전자, 미국 성조기, 미니어처 도자 제품, 미니어처 자동차, 미술 작품 2, 미술 작품 사진 액자, 바틱, 방울목걸이 액자, 배지, 백랍 접시, 백랍장식품, 뱃지모음, 범선 모형, 법량화병, 베닌 왕족 조각상, 보리수, 보석함 2, 보자기 작품, 부인회 화보, 부채, 브란덴부르크문 자기모형, 브로치, 사진 액자 9, 사진집, 서예 액자 2, 서예 작품 3, 서예족자, 서적 29, 서한(액자), 서화 작품, 석재조각상(), 성경책, 손목시계, 손수건, 수묵화 작품, 수정, 수직 레이스, 스카프 10, 실크로드 조형물, 아오자이, 아이패드 미니, 액자 10, 연꽃무늬 채색 도자기, 영문 서적, 옻칠 찻잔 세트, 와양 조각품, 와인병, 와인잔 2, 원형 기념패, 유리 공예품, 유리 조각상, 유리 찻잔 세트, 유리 공예품, 유리조각품, 유엔헌장, 유화, 은 보석함, 은 장신구 세트, 은 쟁반 2, 은소재 화병, 은제 발우, 은제 아마다 접시, 은제 화병, 은제 컵, 은 주전자, 인도네시아 전통인형, 인장세트, 자기 접시, 자수 공예품, 장식 시계, 장식용 쟁반, 장식용 화병, 장식함, 장신구 세트 2, 전각 도장 2, 전각 도장 세트, 전통 숄, 전통 수공예품, 전통오르골, 전통 의상, 전통 핸드백 2, 전통공예 화보집, 전통모직물, 전통모직물 가방, 전통모직물 카페트, 전통장신구, 접시 4, 족자, 종이공예, 죽간에 쓴 손자병법, 중국화, 집업 티셔츠, 찻잔 세트 2, 책자 2, 청자 도자기, 초상화, 초상화 카펫, 취임 축하문구 족자, 칭와대모형, 카펫 2, 큐브, 크리스털 그릇과 뚜껑세트, 크리스털 기념패, 크리스털 꽃병, 크리스털 잔 세트, 크리스털 전구, 크리스털 제품, 크리스털 조각품, 토큰, 파키스탄 전통 의상, 판화 액자 2, , 평화봉사단 사진집, 프라운호퍼얼굴상(부조), 프란치스코 성인상, 프레지던츠컵 트로피, -페루전통목각 인형세트, 핸드백 2, 헨델음반(CD), 헬무트 콜 기념우표, 화병 3, 화보집 2, 환영서


청와대에서는 다른 나라로부터 받은 선물을 공개했는데요. 언제 받은 건지, 어느 나라한테 받은 건지, 누구한테 받은 건지를 전혀 알 수 없습니다.


국가대 선물로 대비를 해보려고 했는데, 국가명과 선물명을 가나다 순으로 정렬해버려 그마저도 불가능합니다. 


왜 이렇게 공개를 했냐고 청와대에 어렵사리 전화를 걸어 물어봤지만, 청와대 담당자는 바쁘다며 일방적으로 통화를 끊어버릴 뿐이었습니다. 


심지어 이번에 청구한 <대통령 선물>은 이명박 대통령 당시의 청와대에서는 제대로 공개되었던 내용입니다. 


정보공개센터는 지난 2009년에 청와대에 대통령이 받은 선물 내역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했었는데요. 아래의 표와 같이 매우 상세한 선물 수령 내역을 공개 받은 바 있습니다. 


내용 보기 : 이명박 대통령이 '부시' 에게 받은 선물은?



<이명박 대통령이 받은 선물 목록 중 일부>



이 자료를 보면 대통령이 어느 나라의 어떤 직책을 맡은 누구에게 어떤 선물을 언제, 어떤 경위로 받았는지가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심지어 선물의 사이즈도 공개를 했습니다. 


그랬던 것을 왜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에서는 공개를 안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청와대가 정보공개를 잘 해주지 않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에는 그 태도가 더욱 심해졌습니다. 


억지 비공개, 부존재도 많고, 이번처럼 공개라고는 하지만 결코 공개라 볼 수 없는 식의 처리가 유독 잦습니다. 


정부3.0 운운 하면서 투명한 정부, 신뢰있는 정부를 하겠다고 하지만, 정작 청와대는 여기서도 유체이탈해 청와대만 쏙빠져버린 것입니다.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MB정부가 박근혜정부 청와대에 정보공개청구를 하며 그리워질줄은 몰랐습니다. 


- 청와대가 공개한 박근혜대통령 취임 이후 받은 선물 내역 자료를 붙입니다... 


정보공개(선물) (3).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