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매년 각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의 정원의 3%이상씩 청년 미취업자를 고용하여야 합니다. 작년까지 권고사항이던 「청년고용촉진특별법」 제 5조 청년 미취업자 고용 조항이 권고 사항에서 의무사항으로 개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직접 나서서 청년들의 고용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 중에 일환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각 공공기관의 20~30대 청년 비정규직 고용률이 일반 민간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공공기관의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순임금격차가 민간기업에 비해 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발표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임금 비교 분석”에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격차를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으로 구분하여 분석했는데요. 그 자료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고용형태별 근로자 구성에서는 성별, 학력별, 연령별, 근속연수별, 규모별, 직업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연령대별 근로자 구성을 보면, 20대의 경우 공공기관의 정규직 비중이 9.3%로 민간기업 20.1%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비정규직 비중 또한 20대, 30대의 경우 민간기업보다 공공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민간기업의 비정규직 중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42.6%, 28.1%인데 비해 공공기관은 각각 45.3%, 37.7%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고용형태별 근로자 구성>
(단위 : 명, %)
| 민간기업 | 공공기관 | |||||
정규직 | 비정규직 | 계 | 정규직 | 비정규직 | 계 | ||
성별 | 남자 | 1,770,205 | 127,874 | 1,898,079 | 155,336 | 14,991 | 170,327 |
74 | 48.6 | 71.5 | 78 | 53.5 | 75 | ||
여자 | 622,322 | 135,310 | 757,632 | 43,757 | 13,053 | 56,810 | |
26 | 51.4 | 28.5 | 22 | 46.5 | 25 | ||
학력별 | 고졸이하 | 869,265 | 83,905 | 953,169 | 38,789 | 4,162 | 42,951 |
36.3 | 31.9 | 35.9 | 19.5 | 14.8 | 18.9 | ||
전문대졸 | 388,455 | 57,326 | 445,781 | 30,707 | 4,029 | 34,736 | |
16.2 | 21.8 | 16.8 | 15.4 | 14.4 | 15.3 | ||
대졸 | 910,986 | 84,285 | 995,271 | 89,841 | 11,824 | 101,665 | |
38.1 | 32 | 37.5 | 45.1 | 42.2 | 44.8 | ||
대학원졸 | 223,822 | 37,668 | 261,490 | 39,756 | 8,029 | 47,785 | |
9.4 | 14.3 | 9.8 | 20 | 28.6 | 21 | ||
연령별 | 20~29세 | 480,638 | 112,060 | 592,698 | 18,478 | 12,708 | 31,186 |
20.1 | 42.6 | 22.3 | 9.3 | 45.3 | 13.7 | ||
30~39세 | 914,144 | 73,995 | 988,139 | 63,893 | 10,573 | 74,466 | |
38.2 | 28.1 | 37.2 | 32.1 | 37.7 | 32.8 | ||
40~49세 | 660,322 | 45,736 | 706,058 | 71,566 | 2,955 | 74,521 | |
27.6 | 17.4 | 26.6 | 35.9 | 10.5 | 32.8 | ||
50~59세 | 337,422 | 31,394 | 368,816 | 45,156 | 1,808 | 46,964 | |
14.1 | 11.9 | 13.9 | 22.7 | 6.4 | 20.7 | ||
근속 연수별 | 2년 미만 | 393,885 | 184,953 | 578,838 | 17,403 | 18,787 | 36,190 |
16.5 | 70.3 | 21.8 | 8.7 | 67 | 15.9 | ||
2~5년미만 | 501,098 | 50,894 | 551,992 | 16,786 | 5,162 | 21,948 | |
20.9 | 19.3 | 20.8 | 8.4 | 18.4 | 9.7 | ||
5~10년 미만 | 566,606 | 15,020 | 581,625 | 41,283 | 2,494 | 43,777 | |
23.7 | 5.7 | 21.9 | 20.7 | 8.9 | 19.3 | ||
10~20년 미만 | 607,888 | 6,923 | 614,811 | 59,791 | 905 | 60,696 | |
25.4 | 2.6 | 23.2 | 30 | 3.2 | 26.7 | ||
20~30년 미만 | 253,905 | 511 | 254,416 | 47,539 | 51 | 47,590 | |
10.6 | 0.2 | 9.6 | 23.9 | 0.2 | 21 | ||
30년이상 | 35,166 | 366 | 35,533 | 14,686 | 15 | 14,701 | |
1.5 | 0.1 | 1.3 | 7.4 | 0.1 | 6.5 | ||
규모별 | 0~99인 |
|
|
| 943 | 233 | 1,176 |
|
|
| 0.5 | 0.8 | 0.5 | ||
100~299인 | 1,006,739 | 112,828 | 1,119,567 | 5,406 | 1,851 | 7,257 | |
42.1 | 42.9 | 42.2 | 2.7 | 6.6 | 3.2 | ||
300~499인 | 280,703 | 29,780 | 310,483 | 5,159 | 1,817 | 6,976 | |
11.7 | 11.3 | 11.7 | 2.6 | 6.5 | 3.1 | ||
500인이상 | 1,105,085 | 120,577 | 1,225,662 | 187,585 | 24,143 | 211,728 | |
46.2 | 45.8 | 46.2 | 94.2 | 86.1 | 93.2 | ||
직업별 | 관리직 | 45,337 | 777 | 46,114 | 24,648 | 311 | 24,959 |
1.9 | 0.3 | 1.7 | 12.4 | 1.1 | 11 | ||
전문직 | 810,124 | 88,803 | 898,928 | 80,371 | 15,088 | 95,459 | |
33.9 | 33.7 | 33.8 | 40.4 | 53.8 | 42 | ||
사무직 | 635,182 | 88,931 | 724,113 | 42,320 | 5,465 | 47,785 | |
26.5 | 33.8 | 27.3 | 21.3 | 19.5 | 21 | ||
서비스직 | 64,410 | 26,611 | 91,021 | 12,472 | 2,404 | 14,876 | |
2.7 | 10.1 | 3.4 | 6.3 | 8.6 | 6.5 | ||
기능원 | 169,900 | 21,908 | 191,808 | 13,251 | 3,854 | 17,105 | |
7.1 | 8.3 | 7.2 | 6.7 | 13.7 | 7.5 | ||
장치,기계조작직 | 667,573 | 36,154 | 703,728 | 26,031 | 922 | 26,953 | |
27.9 | 13.7 | 26.5 | 13.1 | 3.3 | 11.9 | ||
계 | 2,392,527 | 263,184 | 2,655,711 | 199,093 | 28,044 | 227,137 | |
100 | 100 | 100 | 100 | 100 | 100 |
▲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임금 비교 분석(국회예산정책처) - 52P 참조
현재 각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에서 비정규직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은 고용안정성 측면에서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근로조건이 불리하다면 그만큼 보다 높은 임금을 제공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비정규직은 근로조건이 불리하면서도, 임금수준은 정규직 보다 낮은 상황입니다. 이번 조사결과에서도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임금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여기서 더욱 심각한 문제는 위와 같은 현실을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정부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임금이 민간기업 비정규직 임금보다 낮다는 사실입니다.
▲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임금 비교 분석(국회예산정책처) - 56P 참조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정규직과 비정규직 월평균 임금 비교를 보면,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평균임금은 정규직의 40.3%(2,055,000원)로 민간기업이 정규직의 54%(2,079,000원)인데 비해 크게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20대의 임금격차만 보더라도 크게 차이가 납니다. 공공기관 비정규직 중 20대 평균임금은 정규직의 54.9%로 민간기업 비정규직 평균임금이 정규직의 63.8%인데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공공기관 정규직은 퇴직 직전인 58세가 되면 근속연수가 27.4년으로 증가하면서 월평균 임금이 678만원으로 오르지만, 비정규직은 근속연수가 4년에 머물러 225만원에 그친다"며, 이러한 임금격차는 근속기간의 차이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 설명했습니다. 또한 학력, 근속년수 등 속성이 동일한 경우에도 공공기관 비정규직은 정규직에 비해 월평균 97만원(19.1%)을 적게 받아, 민간기업의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순임금격차 11만원(2.8%)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년고용의 문제, 비정규직의 문제! 모두 공공기관이 모범적인 고용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그러나 위의 연구보고서만 보더라도 공공기관은 2-30대의 비정규직 양산,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임금격차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은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책임을 느끼며, 모범적인 고용주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공공기관과_민간기업의_임금_비교_분석-국회예산정책처.pdf
국회예산정책처-내용요약-공공기관과_민간기업의_임금_비교_분석.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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