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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주요대학 초대형 강의, 어디가 많나?

opengirok 2014. 1. 17. 09:04


대형 강의 현장(사진: 동대신문) 


대학의 교육의 질을 평가할 수 있는 여러 가지가 정보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정보가 강좌 당 학생 수입니다. 강좌 당 학생 수가 과도하게 많을 경우에 쾌적한 강의가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서울의 주요 대학들은 얼마나 많은 대형 강의가 이뤄지고 있을까요? 정보공개센터가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13년 서울주요대학의 강좌 당 학생 수를 분석해봤습니다.



 기준년도

 학교

 학기

 강좌 규모별 강좌 수

 2013

 101 ~ 200명

 200명 초과

 연세대학교  본교

 1

 131

 31

 2

 115

 23

 이화여자대학교  본교

 1

 108

 16

 2

 89

 14

 명지대학교  제2캠퍼스

 1

 9

 16

 2

 9

 14

 숭실대학교  본교

 1

 6

 14

 2

 2

 12

 서울대학교  본교

 1

 147

 16

 2

 121

 9

 서울여자대학교  본교

 1

 25

 13

 2

 15

 12

 고려대학교  본교

 1

 62

 12

 2

 43

 8

 국민대학교  본교

 1

 26

 8

 2

 43

 7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본교

 1

 15

 8

 2

 8

 1

 총신대학교  본교

 1

 3

 6

 2

 3

 3

 한성대학교  본교

 1

 5

 6

 2

 1

 2

 홍익대학교  본교

 1

 43

 4

 2

 25

 4

 성균관대학교  본교

 1

 38

 5

 2

 27

 2

 서강대학교  본교

 1

 43

 4

 2

 41

 3

 한양대학교  본교

 1

 71

 3

 2

 68

 3

 삼육대학교  본교

 1

 9

 3

 2

 10

 3

 건국대학교  본교

 1

 28

 5

 2

 24

 0

 감리교신학대학교  본교

 1

 5

 3

 2

 9

 2

 세종대학교  본교

 1

 3

 3

 2

 5

 2

 추계예술대학교  본교

 1

 0

 2

 2

 2

 3

 경희대학교  본교

 1

 95

 2

 2

 81

 2

 숙명여자대학교  본교

 1

 44

 4

 2

 40

 0

 덕성여자대학교  본교

 1

 14

 2

 2

 8

 2

 경기대학교  제2캠퍼스

 1

 2

 5

 2

 1

 5

 중앙대학교  본교

 1

 23

 2

 2

 12

 1

 서울기독대학교  본교

 1

 2

 2

 2

 2

 1

 성공회대학교  본교

 1

 13

 1

 2

 5

 1

 동국대학교  본교

 1

 3

 1

 2

 2

 1

 서울시립대학교  본교

 1

 38

 0

 2

 47

 1

 성신여자대학교  본교

 1

 32

 0

 2

 18

 1

 상명대학교  본교

 1

 7

 0

 2

 3

 1

 그리스도대학교  본교

 1

 6

 0

 2

 4

 1

 광운대학교  본교

 1

 31

 0

 2

 21

 0

 가톨릭대학교  제2캠퍼스

 1

 16

 0

 2

 2

 0

 한국외국어대학교  본교

 1

 8

 0

 2

 7

 0

 서경대학교  본교

 1

 1

 0

 2

 15

 0

 장로회신학대학교  본교

 1

 5

 0

 2

 5

 0

 동덕여자대학교  본교

 1

 5

 0

 2

 2

 0

 한국성서대학교  본교

 1

 0

 0

 2

 2

 0

 한국체육대학교  본교

 1

 0

 0

 2

 0

 0

 가톨릭대학교  제3캠퍼스

 1

 0

 0

 2

 0

 0

 한영신학대학교  본교

 1

 0

 0

 2

 0

 0

출처: 대학알리미


지난해인 2013년 한 해 동안 서울지역 주요대학 42개 학교 중 수강생이 200명을 초과하는 초대형 강의를 개설한 학교는 총 32개 학교였습니다. 이 중 연세대, 이화여대, 명지대, 숭실대, 서울대, 서울여대, 고려대, 국민대에 이르는 총 8개학교는 1, 2학기를 통틀어 총 10개가 넘는 초대형 강의를 개설했습니다.


이들 중 수강생 200명이 초과하는 초대형 강의가 가장 많은 곳은 연세대학교 였습니다. 연세대는 수강생 200명이 초과되는 강의가 1학기에만 31개, 2학기에 23개가 개설되어 2013년 한 해 동안 총 54개의 초대형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연세대학교는 수상생 100명 초과 200명 이상의 대형 강의도 서울대에 이어 서울지역 대학 중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연세대는 이들 대형 강의는 1학기 131개, 2학기에 115개가 개설되어 지난해 총 246개의 대형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대형 강의는 좌석제로 해야 하거든요. 조교가 많이 배당되지만 조교도 피곤하거니와 애들이 억지로 앉아있게 되는 거예요. 전자식으로 카드 찍는 식으로 하는데 기가 막힌 것은 찍고도 도망가요. 끝나면 결석계를 내는데 학생증을 집에 두고 왔다고 하면서 한 장에 열 명을 써내요, 친구들 이름까지 다 쓰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교육철학에 회의가 들어요. 


저는 항상 자유주의 교육을 부르짖었고 자유를 주어야 방종이 오지 않는다고 했는데 시기적으로 볼 때 2000년대 후반부터 학생들이 소위 스펙 쌓기다 뭐다 승자독식, 죽고 나 살자 주의, 공부보다는 취직이 되면서 완전히 달라졌어요"


-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마광수 교수의 언론 인터뷰 중


연세대를 이어 2013년 동안 초대형 강의 및 대형 강의가 가장 많이 개설되었던 학교는 이화여대(초대형 강의: 30개, 대형 강의: 197개), 서울대(초대형 강의: 25개, 대형 강의: 268개)로 나타났습니다.


수강생이 지나치게 많은 대형 강의와 초대형 강의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경우 학생들과 교수들이 한 목소리로 불만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경우에는 비좁은 자리, 어수선한 분위기와 소음, 교수와 지나치게 먼 거리 때문에 칠판이나 프리젠테이션 스크린도 잘 보이지 않는 등 수업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는 불만이 많습니다. 


이런 강의들에 대해서는 지도하는 입장인 교수들도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수선한 수업 분위기는 물론, 한정된 수업시간에 100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만족할 만큼의 지도를 줄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출석과 시험에서 편법을 쓰는 학생들의 관리도 어렵다는 것입니다.


과도한 등록금과 낮은 교육의 질, 배우는 학생이나 지도하는 교수나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대학의 현실입니다. 올해는 대학의 교육의 여건들이 보다 나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3_강좌당 학생수.x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