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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구, 어린이집 수산물원산지 표시 관리안해?

opengirok 2013. 10. 7. 14:12

일본 후쿠시마에서 연일 방사능오염수유출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처음으로 300톤의 방사능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었던 것이 문제가 되었는데요. 최근 후쿠시마 제 1발전소의 저장탱크에서 또 고농도의 방서성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유출된 것이 드러났습니다.

방사능오염수의 바다유출과 더불어 지하수로까지 침투되어 토양의 오염도 우려되고 있으며 초고농도의 방사능수증기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또 최근 인근 지역주민, 특히 아이들의 건강문제의 심각성도 드러나고 있는데요.

일본시민방사능감시센터에서 최근 조사한 바에 의하면 지역마다 아이들 5~10명을 선별해 총 200명을 조사한 결과, 후쿠시마 인근 미야기·이와테·도치기·지바지역의 아이들 소변에서 세슘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이 원인은 자가 재배한 채소와 쌀을 중심으로 한 식생활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수산물을 비롯한 각종 먹거리 안전에 대한 불안과 우리나라 해역의 안전에 대해서도 좌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정부가 최근 일본 8개지역에 대한 수산물수입 전면금지조치를 결정하긴 했지만 그 외의 지역에서도 수산물을 수입하고 있는 현실에서 미비한 조치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또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 위반사실이 발생되면서 국내의 먹거리 안전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특히 방사능에 피폭되기 쉽고 그 영향이 큰 어린아이들의 먹거리안전에 대한 엄마들의 불안이 큽니다. 얼마전 녹색당에서는 아이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조례안을 제시했습니다. 아이들이 주로 생활하는 학교라는 공간에서만큼은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이 오르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제안입니다.

 

 

정보공개센터에서는 이런 일련의 상황들속에서 학교를 넘어 어린이집 및 보육시설, 복지시설 등 집단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는 곳의 실태의 파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우선적으로 서울시 25개구에 각 구 관할 어린이집급식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정보공개청구해 보았습니다.

 

 

<청구내용>

1. 서울시 관할 25개구에 위치하고 있는 국공립/ 서울형 / 민간 어린이집의 급식현황
- 2012년부터 현재까지 각 어린이집별 급식 식단표 (일자별, 끼니별 구분하여 공개바람)

2. 어린이집별 수산물 납품업체현황
- 어린이집명(국공립, 서울형, 민간 등 형태구분바람)/ 급식학생수/ 납품업체명/ 남품품목/ 납품수량/ 원산지 / 비고(냉장, 냉동 등의 형태)

3. 서울형어린이집의 경우 급식재료 공동구매현황 (각 어린이집별 구분하여 공개바람)
- 공동구매참여 어린이집 명/ 급식학생수 / 납품품목/ 납품수량 / 원산지 / 계약업체명 / 공동구매 예산지출

 

 

 

청구결과, 서울시 25개 구중 마포구, 서대문구, 종로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구에서 어린이집에 납품되는 수산물의 원산지 실태를 파악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는 본 내용과 상관업음>

 

 

 

<25개 서울시 자치구 수산물 원산지 표시 등 현황(정보공개청구 결과)>

 

지역

수산물 납품(원산지 등)과 관련한 답변 내용

지역

수산물 납품(원산지 등)과 관련한 답변 내용

강남구

정보 부존재

서대문구

공개함.

강동구

정보 부존재

서초구

정보 부존재

강북구

정보 부존재

강서구

정보 부존재

성동구

정보 부존재

관악구

정보 부존재

성북구

정보 부존재

광진구

정보 부존재

송파구

정보 부존재

구로구

정보 부존재

양천구

정보 부존재

금천구

정보 부존재

영등포구

정보 부존재

노원구

국내산 위주라는 통일된 답변

용산구

정보 부존재

도봉구

정보 부존재

은평구

정보 부존재

동대문구

정보 부존재

종로구

공개함.

동작구

정보 부존재

중구

정보 부존재

마포구

공개함.

중랑구

정보 부존재

※ 정보공개청구의 내용은 어린이집의 급식에 들어가는 수산물 납품업체, 급식학생 수, 원산지 등이었음.

 

 

이 어린이집들 중 원아가 50명 이상인 곳이 상당부분있었으며, 서울형어린이집으로 급식자재를 공동구매하기도 하였지만 원산지 표시에 대한 관리감독은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교급식의 경우는 관할 교육청 및 교육부에서 관리하고 있어 원산지의 표시가 어느정도 이뤄지고 있으나 어린이집은 그야말로 사각지대인 것입니다.

 

 

 

<서울형 어린이집 식재료 공동구매와 50명 이상 시설현황>

 

지역

서울형어린이집 공동구매 참여 현황 (개소)

서울형어린이집 공동구매 대상 아동수()

50명 이상인 시설 수(개소)

강남구

35

1,002

3

강동구

77

4,363

39

강북구

86

4,693

40

강서구

169

7,002

51

관악구

124

5,306

40

광진구

86

5,218

39

구로구

134

6,906

59

금천구

77

3,616

29

노원구

177

6,704

43

도봉구

260

불확실

불확실

동대문구

83

4,333

32

동작구

70

3,791

30

마포구

82

4,520

36

서대문구

31

947

5

서초구

33

2,692

22

성동구

45

3,282

32

성북구

198

불확실

불확실

송파구

82

불확실

불확실

양천구

93

5,170

38

영등포구

31

1,306

8

용산구

30

불확실

불확실

은평구

84

4,135

31

종로구

34

2,149

17

중구

32

2,195

15

중랑구

118

6,446

50

합계

2,153

79,330

609

 

 

 

어린이가 성인에 비해 방사능에 더 민감하다는 것과  후쿠시마 아이들의 방사능내부피폭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은 괴담이 아닌 명백한 사실입니다.

일본산 수입수산물에 대한 방사능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원산지를 위반한 수산물이 유통되어왔고 식품방사능의 안전기준치에 대한 신뢰의 여부도 여전히 논란에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엄마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방사능의 위협으로 부터 아이들의 먹거리 안전을 지키는 것은 원산지표시에 대한 제대로된 관리감독입니다.

 

 

#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급식을 위한 토론회가 녹색당의 주최로 10월 11일 금요일 오후 4시에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진행됩니다. 많은 관심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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