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월 1일 현재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은 모두 144만 5,631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 인구 대비 2.8%에 대항하는 것으로 지난해 보다 2.6% 더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외국인 부모 혹은 한국인 부모 사이에 태어난 미성년 자녀가 191,328명으로 밝혀졌는데요.
특히 교육부는 지난해에 다문화 가정 학생이 4만 6,954명이 재학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06년 보다 5배 증가한 수치로, 전체학생 대비 0.7%의 비율을 차지했는데요. 전체 학생 수가 매년 20만 명 이상 감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2014년에는 전체학생 대비 1%를 상회할 것이라는 추정 또한 발표되었습니다.
이처럼 다문화 가정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다양한 교육지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최근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결혼이주민과 외국인근로자,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해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다문화 자료실’을 공공도서관에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보공개센터에서는 현재 공공도서관에 설치된 다문화 자료실의 현황은 어떠한지 정보공개청구 해보았습니다.
전국 공공도서관 중 현재 설치된 다문화자료실은 29곳이며 설치중인 다문화자료실은 10곳으로 밝혀졌습니다.
지역별로 보자면 전남지역의 공공도서관 6곳이 다문화자료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2곳의 공공도서관이 설치 중에 있어 총 8개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러나 울산, 강원, 경북, 제주 등의 지역에는 다문화자료실을 보유한 공공도서관이 단 한곳도 없었습니다.
2009년부터 2013년 현재까지 설치된 다문화 자료실을 29곳이며, 총 19억 여 만원의 국비와 지방비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설치 중인 다문화 자료실은 10곳으로 5억 2천 여 만원의 국비와 지방비가 사용되었습니다. 다문화자료실의 소장 자료 적게는 600여권에서 많게는 1만 여권 정도로 평균 3,480여권을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09년 2곳에 불과하던 다문화 자료실이 2013년 총 39곳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800여개가 넘는 공공도서관 중 다문화 자료실을 설치한 혹은 설치 중인 공공도서관이 39곳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아쉬운 수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공공도서관에 다문화자료실이 설치되어 있더라도 홍보 부족과 접근성 문제로 이용률이 낮은 경우도 있습니다. (관련기사 링크 : 한국일보'정작 다문화인이 외면 썰렁한 다문화자료실')
한국 사람이 외국에 정착할 때 정보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큰 것처럼, 다른 언어를 가진 사람들이 한국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무엇보다 정보서비스의 욕구가 강할 겁니다. 특히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거나, 서툰 사람들에게 정보 소외 격차 문제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교육과 사회문화 적응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문화가정 자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 또한 한국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이들이 더 이상 정보 소외 격차를 경험하지 못하도록 정부차원에서 방안을 모색해야합니다. 정부가 지금 보다 더 적극적으로 다양한 문화의 정보서비스 수요에 부응하여,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한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기대해 봅니다.
[교육부 보도자료]09-18(화)조간보도자료(다문화가정 학생 5만명 시대).hwp
[안행부보도자료]130703_(공동체지원과)_2013_외국인_주민현황.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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