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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만난 에너지 <이정수님>

opengirok 2013. 8. 20. 13:13

요즘 정보공개센터의 관심 중 하나는 '도서관'이다. 


일반 시민들이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정보공개와 더불어 도서관은 알권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정보공개센터에서 진행되는 '도서관위원회'의 열혈위원인 이정수 님을 만나보도록 하겠다. 


그녀에게 있어 도서관이란 운명이라고 말한다. 도서관이라는 렌즈를 통해 사회를 본다는 그녀! 


그만큼 도서관에 대한 열정이 인터뷰 내내 느껴졌다. 


그럼 지금부터 정보공개센터의 에너지. 아니 더 나아가 도서관계의 에너지. 이정수 님을 만나보자.





우선 자기소개를 해달라.. 최대한 참신하게 부탁한다!!^^*


서대문구립도서관(이진아도서관, 새롬어린이도서관, 홍은도담도서관) 관장이다. "어쩌다" 도서관학을 전공하고, 그 이후 "도서관은 내 운명"이라고 팔자타령하며 살고 있는 사서다.



서대문구의 구립도서관은 단순한 책을 보는 공간을 넘어서 사람과 책이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평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서대문구립도서관 자랑을 하자면?


우리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은 아시다시피 한 아버지의 기부가 계기가 되어 건립되었다. 기부자의 뜻이 살아나고, 도서관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하나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아리 구성, 자원활동가 양성을 통한 지역주민들의 활동을 이끌어냈고, 아기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도서관에서는 소외받지 않고 책을 읽고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진흥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북스타트 운동, 동화구연, 독서회, 어르신 북시터, 북클럽, 인문학 강좌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도하였다.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의 모습) 


우와~ 우리동네에도 그런 도서관이 있었음 좋겠다.. 이참에 서대문구로 이사갈까?싶을정도로!! 도서관에 대한 열정이 정말 대단한것 같다. 도서관 이외에 또다른 관심사는 없는가?


개인적인 관심사를 말하는가?



개인적인 관심사나, 요즘 관심있는 일이든~ 어느것이여도 상관없다~^^


글쎄.. 나는 거의 모든 에너지를 도서관에 쏟고 있다. 그래서 도서관이라는 렌즈를 통해 사회를 보기도 한다. 사실 도서관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하면 사회문제, 교육문제 나아가서 정치적 문제까지 확장되곤 한다. 최근에는 우리 시민들의 주체적 삶을 위한 도서관의 역할, 독서의 기능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도서관'을 벗어나지 못한다. 굳이 구분하자면 '사람'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고 하겠다.



사회는 어떠한 렌즈를 통해 보던 모든 문제로 연결되는것 같다. 나또한 정보공개를 통해 여러가지 문제로의 확장을 많이 느낀다. 그럼 주제를 바꾸어.. 정보공개센터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정보공개센터는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


언론을 통해 알게되었다. 처음에는 이런 단체가 있구나 했는데, 후에 존경하는 몇몇 교수님들이 그곳에서 활동하시는 것을 알고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지금 정보공개센터에 있는 '도서관위원회'의 위원이기도 하다. 정보공개를 통해서 본 공공도서관은 모습은 어떠했는가? (주제를 바꾸어도 결국 다시 도서관 이야기로 흘러가는 우리~~ ㅠㅠ)


ㅎㅎ 공공도서관의 문제를 객관적이고 설득력있게 보여주고 있다. 일단 수치가 말해주지 않는가? 얼마전 '내겐 너무 먼 공공도서관'의 경우 정보공개의 힘을 기사에서 알 수 있었다. 정부는 내년부터 새로운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 이제는 물량보다 내실이다. 정보공개센터 도서관위원회의 활동이 좋은 정책을 수립하는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



센터에서도 도서관위원회의 활동으로 모든 사람들이 정보습득에 있어 차별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 기대한다~!!! 그렇다면 우리 센터 인터뷰의 공식질문! 정보공개는 ( )다! 라고 했을때 빈칸을 채우자면? 그리고 그 이유도 함께 설명하자면?


'평등'이다. 나는 평소 사람들의 정보추구 행태에 관심이 많다.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정보'서비스를 잘 알지 못한다. 도서관의 핵심은 정보서비스인데, 독서, 문화 등이 더 부각되어 있다. 그 이유가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정보취득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았다. 중요한 정보는 공유하지 않았지 않는가?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지식기반사회에서 '정보'는 돈이자 권력이다. 그걸 나누어야 평등한 사회가 되고, 다 함께 잘 사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너무 무거운가? ㅎㅎ)





역시~!! 도서관위원회의 '열혈위원님' 다운 대답이다!! 도서관의 핵심이 정보서비스란 점에서 우리 센터도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는~~~^^

대망의 마지막 질문!! 항상 우리 인터뷰는 마지막 질문이 본인의 꿈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다. 자신의 꿈은 무엇인가?


ㅎㅎ 가장 어려운 질문이다. 밥먹고 하는 것이 이 분야 일이니, 공공 도서관 운영이나 지역독서운동 등의 체계나 기반을 좀더 갖추어 가도록 노력하고, 그 보람을 느끼고 싶다. 미력이나마 힘닿는데 까지 해보겠다.^^ 개인적으로는 하던 공부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 그 다음으론 원없이 책읽고 노는 것이 꿈이다.^^



역시 '도서관은 내운명'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말은 아닌것 같다~~!!! 도서관을 비롯한 어느곳에서든 정보의 차별없는 사회를 만들었음 좋겠다~!! 그럼 오늘 인터뷰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