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 2011년, 4대강살리기 사업 전문 홍보대행 용역을 발주했습니다.
제안서를 보니, 언론기고 등을 통해 4대강을 홍보하고, 언론보도내용을 모니터링 하는 것들이 포함되어있었는데요.
그 현황이 어떤지 정보공개청구 해 봤습니다.
그런데 기고 및 칼럼을 통한 언론보도 내용은 개인정보라며 비공개를 했네요. 남들 다 보라고 일부러 언론에 내는 걸 왜 개인정보라며 비공개하는 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국토해양부에서는 2011년 2월~ 2012년 2월동안 배포한 보도자료 목록과 동 기간 동안 언론에 보도된 4대강 관련 기사 모니터링 현황에 대해서는 정보를 공개했는데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2월~ 2012년 2월, 1`년동안 4대강 관련한 언론보도 건수는 총 3746건에 이릅니다. 방송과 신문, 인터넷뉴스를 모두 포함한 것인데요. 이들도 검색을 통해서 확보한 것이니 아마 실제로는 여기에서 제외된 기사들도 있겠지요.
연합뉴스와 뉴시스와 같은 통신사를 제외하고 4대강과 관련하여 가장 많은 보도를 한 매체는 오마이뉴스와 노켓뉴스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총 266건의 기사를 냈구요. 노컷뉴스는 총 235건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경향신문이 196건, 한겨레가 160건, 프레시안 134건으로 많은 보도를 했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지면과 온라인을 막론하고 대표적으로 꼽히는 진보언론들입니다.
보수언론 쪽에서는 뉴데일리가 142건 보도로 가장 많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언론에서 점유율과 영향력이 가장 많은 조중동과 방송3사는 4대강 관련 언론보도를 얼마나 했을까요?
살펴보니 방송3사는 그 내역이 초라하기만 합니다. 1년동안 KBS는 38건, MBC는 58건, SBS는 15건에 불과합니다. 조중동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조선일보 43건, 중앙일보 28건, 동아일보 55건에 그칩니다. 조중동 세 언론을 다 합쳐도 4대강 보도에서는 한겨레신문이나 경향신문보다 뒷전이었습니다.
국토부 공개자료를 보니, 2011년 3월경 부터는 기사 논조에 대한 분석도 해 놓았는데요. 전체 기사 3746건 중 논조분류가 되어있지 않은 게 819건, 4대강 긍정 기사가 421건, 부정기사는 1252건, 중립적 논조가 1254건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이렇게 1년치 자료를 모아놓고 보니 각 언론사별로 4대강에 대한 논조가 어떤지, 또 얼마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공개받은 전체자료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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