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번에는 한/번/에 공개를 했습니다.
광고비를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안준다 버텼었는데 이번에는 공개한 것이죠.
공개한 자료를 보니 지난해 서울시가 광고비로 지출한 비용은 약 170억 정도 됩니다.
국내광고비로 50억, 해외 광고비로 120억입니다.
오세훈 시장의 광고홍보비용은 디자인사업과 더불어 지나친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있어왔는데요.
실제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 당시와 비교해보아도 광고홍보비용이 매우 많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서울시 해외홍보비 집행액 2년만에 14배?
자료를 보다보니 지난해 12월, 문제가 되었던 서울시의 무상급식 반대(?) 광고도 보이네요.
주요일간지에 벌거벗은 아이모델을 내세워 무상급식 때문에 하지 못한다는 것들을 주욱 적어내린 광고였는데요.
광고의 내용도 논란이었지만, 아무리 아이라지만 벌거벗은 모습으로 광고를 내보내 아이의 인권을 침해한 것도, 심지어 그 사진도 부모의 동의 없이 사용해 문제가 되었었습니다.
신문에 광고가 나간 이후 이 광고 패러디물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패러디 광고 문구 중 눈에 띄는게 하나 있네요!
“무상급식 반대 신문지면 광고비는 얼마?”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에 그 답이 나와 있으니 같이 보시죠~
살펴보니 이틀에 걸쳐 17개 언론사에 광고를 했네요. 비용은 3억4870만원입니다. 광고의 크기와 지면에 따라 광고단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조선일보 광고비가 4400만원으로 가장 비싸군요. 그 다음으로는 중앙일보, 동아일보입니다.
날짜 |
분야 |
언론사 명 |
광고내용 |
지출액(천원) |
12월 21일 |
일간지 |
동아일보 |
전면무상급식 때문에 |
38,500 |
12월 21일 |
일간지 |
매일경제 |
전면무상급식 때문에 |
26,400 |
12월 21일 |
일간지 |
머니투데이 |
전면무상급식 때문에 |
7,700 |
12월 21일 |
일간지 |
문화일보 |
전면무상급식 때문에 |
24,200 |
12월 21일 |
일간지 |
세계일보 |
전면무상급식 Q&A |
17,600 |
12월 21일 |
일간지 |
중앙일보 |
전면무상급식 Q&A |
38,500 |
12월 21일 |
일간지 |
파이낸셜뉴스 |
전면무상급식 Q&A |
7,700 |
12월 21일 |
일간지 |
한국경제 |
전면무상급식 Q&A |
22,000 |
12월 21일 |
일간지 |
헤럴드경제 |
전면무상급식 때문에 |
9,900 |
12월 22일 |
일간지 |
경향신문 |
전면무상급식 Q&A |
24,200 |
12월 22일 |
일간지 |
국민일보 |
전면무상급식 Q&A |
19,800 |
12월 22일 |
일간지 |
내일신문 |
전면무상급식 Q&A |
9,900 |
12월 22일 |
일간지 |
서울신문 |
전면무상급식 Q&A |
19,800 |
12월 22일 |
일간지 |
스포츠한국 |
전면무상급식 Q&A |
6,600 |
12월 22일 |
일간지 |
아시아경제 |
전면무상급식 Q&A |
7,700 |
12월 22일 |
일간지 |
조선일보 |
전면무상급식 Q&A |
44,000 |
12월 22일 |
일간지 |
한겨레 |
전면무상급식 Q&A |
24,200 |
광고한 내용을 보면 G20 정상회의, 하이서울페스티벌, 서울형복지센터 등 다양합니다. 해외광고는 거의 대부분이 브랜드광고입니다.
시정 정책 홍보뿐만 아니라 제작지원도 하나봅니다. MBC에 다큐멘터리 제작 및 방송협찬금으로 5천만원을 지원했구요. SBS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이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촬영하는데 5천만원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런닝맨은 검색해보니 서울디자인한마당을 그곳에서 해서 홍보를 하기 위함이었네요.
시민들에게 시정을 알리고,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광고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정확한 기준을 가지고, 적절하게 집행되었을 때에 그 가치와 효과가 있는 것이지요.
광고집행에 대한 기준도, 명분도 납득하기 어려운 무분별한 광고는 노이즈마케팅일 뿐입니다.
서울시 광고는 노이즈 친절한 시정홍보인지 아니면 노이즈마케팅인지... 여러분께서도 한번 살펴보시고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공개한 전체자료는 아래에 파일로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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