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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 지원,4년간 17억원이나 줄어!

opengirok 2011. 1. 27. 16:32

 "책읽을 기회를 평등하게 하라"











<이미지 출처:
www.naver.com/holyjoyhan>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항상 새해가 되면 결심하는 것 중 하나가 올해는 책을 많이 읽겠다는 건데요.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면서 금연결심이 무너지는 것처럼 이 결심도 잊혀지고 맙니다. 그래도 올해 또 결심해봅니다. 이번 2011년에는 책을 많이 읽는 사람, 독서를 즐기는 사람이 되자고 말입니다. 



인문학의 위기인 시대,  사람들은 점점 책을 읽지 않습니다.  컴퓨터를 통해서 알고 싶은 것들은 클릭 한번에 알아낼 수 있고, TV나 영화를 보면서 여가를 즐기는 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지요.  2009년도에 문광부의 한 조사에 따르면 성인 30%가 1년에 책을 한 권도 않는 다고 합니다.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 중 제일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이 TV시청이고, 그 다음이 인터넷, 게임 이었습니다.

관련글: 성인 30%, 1년간 책 한권도 안읽는다?!


책읽는 것은 습관이라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버릇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책을 접할 기회가 많으면 그만큼 많은 책을 읽을 수 있겠지요? 도서관이 많은 지역에 살 경우에는 그만큼 많은 책을 접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도서관 수가 적은 지방 농어촌의 경우는 책을 접할 기회가 적은 편이지요. 그래서 이런 격차를 해소하고자 문광부 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과 대통령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는 지역에 작은 도서관, 공공도서관을 만드는 데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는  2011년도 도서관발전종합계획 시행계획발표에서 2011년에는 국고와 지방비, 민간투자를 합쳐 5천526억원을 도서관 사업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공공도서관 66곳, 친서민 생활문화공간인 작은도서관 114곳 등 180개 도서관을 신설해 공공도서관 1곳당 인구 수가 6만8천명이었던 것을 올해 6만2천명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최근 진주시에서 작은도서관 지원예산을 삭감한 것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큽니다.
<이미지출처: 뉴시스>

문광부에서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에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2007년부터 2010년가지의 지원현황에 대해 정보공개 청구해 보았습니다. 


공공도서관 건립지원 현황(‘07 ~ ’10)/단위: 천원

 

2007

2008

2009

2010

공공도서관

46개

28,577,000

51개

30,460,000

56개

34,195,000

53개

48,147,000


공공도서관의 경우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지원이 꾸준히 늘어 2007년 280억여원이던 것이 2010년에는 480억여원이었습니다. 4년간 200억여원이 늘어난 것입니다.


작은도서관 건립지원 현황(‘07 ~ ’10) / 단위: 천원

 

2007

2008

2009

2010

작은
도서관

72개

5,000,000

69개

4,850,000

61개

3,500,000

68개

3,378,893


작은 도서관의 경우는 해마다 지원현황이 줄어 들었는데요. 2007년 72개소 건립에 50억여원을 지원했던 것이 2010년에는 68개소 건립에 33억여원으로 줄었습니다. 17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줄어 든 것입니다. 


공공도서관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지원하는 예산도 늘어난 것은 긍정적이지만 작은도서관에 대한 지원예산이 줄어 든 것은 안타깝습니다. 농어촌지역을 비롯해 문화혜택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작은 도서관은 대형 도서관에 대한 접근성을 해결하고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풀뿌리 주민자치의 실험장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다면 작은 도서관건립에 지원하는 예산을 줄여서는 안되겠죠?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책이 넘쳐나고 도서관 이용이 쉬운 도시와 다르게 책이 귀하고, 도서관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지역에 작은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은 꿈을 키우고, 지역주민들은 책을 넘어선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정부, 지자체, 지역주민들이 작은 도서관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2011년 도서관 지원예산을 늘리기로 했다니 참 반가운 소식입니다.  좋은 책 한권을 읽는 것은 스승을 만나는 것과도 같다고 합니다. 좋은 책을 많이 만나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전체자료 올립니다. 작은도서관 및 공공기관 현황이 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