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4.19
5.18
천안함
검찰
노무현 서거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전진한 사무국장
검찰이 정기적으로 업자들에게 향흥과 접대,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도덕성과 윤리성을 기반으로 공권력을 휘두르는 검찰에게는 씻을 수 없는 치욕입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검찰은 스폰서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고, 자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진상 조사는 한달이 넘게 걸릴 것이고, 국민들 여론 눈치를 보면서 미적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검찰이 스스로의 잘못을 스스로 입증할 수 있을까요? 성낙인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서울대 법대 교수)은 부임과 동시에 검찰을 두둔하고 있습니다.
이런 행보를 볼 때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결론을 내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천안함 함수과 오늘 건져 올려졌고, 박보람 하사의 시신이 어제 발견되었습니다. 전시도 아닌데
유족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기가 막히고 눈물이 납니다.
46명의 고귀한 생명들이 순직 또는 실종 되었습니다. 군은 민관 합동조사위원회를 꾸려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민관합동조사위원회의 구성원 명단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누가 조사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 결과 발표를 그대로 믿을 국민들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진상을 규명하다 한두달이 지날 것이고, 국민들 눈치를 보면서 모호한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전 이런 사건들을 보면서 어떤 경향성을 보게 됩니다.
무슨 무슨 위원회를 보면서, 시간을 끌다 국민들 여론이 잠잠해 지면 그냥 대충 덮는 것입니다.
세종시 논란은 이미 잊혀진지 오래이고, 4대강도 점점 잊혀 져 가고 있습니다.
검찰 스폰서 사건도 점점 희미해질 것이며, 천안함 사건도 불편한 진실을 외면한 채 그냥 유아무야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망각 현상은 저 자신에게도 발견 되며, 우리 이웃들에게도 발견됩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뉴스가 보도 되고, 새로운 신상품들이 생산되며, 수없이 새로운 인간관계가
맺어지면서 과거의 것은 점점 낡은 것으로 치부되고 맙니다.
경술국치 100주년, 4.19 60주년, 5.18 30주년 이 모든 사건들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현재도 진행중이지만 우리는 그저 과거의 것으로 치부하고 맙니다.
망각은 민주주의 가장 큰 적이라는 말이 가슴 깊이 다가옵니다.
망각이라는 것은 우리 인간들 가장 편하게 합니다.
정치인들이 생각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 그 방법이 가장 편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앞에 일어나고 있는 이 중대하고, 엄혹한 사건들에 대해 우리는 기억하고 기록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역사는 반복되며, 그 대가는 우리 후세대가 고스란히 겪게 될 것입니다.
17년전에 박재동 화백이 그린 검찰 이야기. 오늘을 예언하고 있는 것 같아 무섭기 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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