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록관리전공 학생연합 대표 문찬일
지난주 금요일에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했었습니다.
사진도 찍어서 몇 장 올리려 했으나 주말에 약간 바쁜 바람에 올리지 못했네요.
맨 처음으로 제가 1인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청와대 앞이라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지만 반응은 무척 뜨거웠습니다.
제 모습을 핸드폰 카메라에 담아가던 젊은 처자 '사관'이 뭐냐며 물어보던 중학생 (요즘 애들은 '사관'이 뭔지 모르나봐요.)
새신랑이냐고 물어보시는 할아버지님까지...
다음으로는 한국외대에 다니시며 노동자역사 '한내'에 계시는 이영기 선생님이십니다.
1인시위 준비부터 끝날 때까지 경찰님들은 내내 우리를 신경쓰더라구요.
제 느낌에는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를 하니까 청와대에 보고가 될 것이고 아무래도 조금의 압박감이라도 줄 수 있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영기 선생님이 1인시위를 진행하는 동안에 정보공개센터 정진임 간사가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남자관복이 너무 잘 어울리네요.ㅋㅋㅋ
그러는 사이에 우리 경찰님들께서는 이영기 선생님이 심심하실까봐 말을 걸어주시는 센스까지 보여주셨습니다.
다음으로 정보공개센터 정진임 간사가 마지막으로 1인시위를 했습니다.
아~ 저 듬직한 모습!!
이렇게 청와대 앞에서의 첫 1인시위는 맛있는 점심과 함께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좀 더 많은 분들과 함께 청와대 정부종합청사 성남국가기록원에서 같은 날 같은 시간에 1인시위를 진행하면 나름대로 큰 효과(?)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1인시위 왜 했을까요??
나는 왜 사관복을 입고 1인 시위를 할 수밖에 없었는가?
뿌레땅뿌르국처럼 돌아가는 대한민국 정부
정부는 기록민주주의마저 후퇴시키려는가
기록관리 전문성 포기가 정부가 말하는 규제개혁인가
대한민국 역사 앞에 칼날을 드리우는 자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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