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17

강남구 구청장실에는 어떤 물품이 있을까?

지난해 대통령실의 구입물품 내역이 공개되어 뉴스가 된 적이 있습니다. 청와대는 2008년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에 걸쳐 총 14억여원어치의 물품들을 구입했는데요 청와대가 구입한 물품들은 보통의 서민들은 상상도 못할만큼의 고가의 제품들인 1500만원짜리 디지털카메라에, 500만원짜리 파라솔, 150만원정도의 커피메이커, 300만원이 넘는 쌀씻는 기계 등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대표 부자동네인 서울시 강남구의 구청장실에서는 어떤 물품을 구비하고 있을까요?? 정보공개센터 김혜영회원이 지난해 강남구 구청장실의 물품관리대장을 정보공개청구했습니다 살펴보니 전반적으로 비싼것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100만원 넘는것은 책장과 집무실입구 칸막이 정도입니다. 의자가 70여만원으로 조금 비싸보입니다. 어떤 물품들을..

대통령실 하반기 업무추진비는 25억 5천만원

청와대에서 공개한 대통령실 하반기 업무추진비는 25억 5천만원 이라고 합니다. 2008년도 하반기(’08. 7. 1. ∼ 12. 31.) 동안 대통령실의 업무추진비 집행액은 연간 예산액 46억 2,845만원의 55.1%인 25억 5,071만원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 업무추진비 유형별 집행액(25억 5,071만원)은 ○ 정책조정 및 현안관련 간담회비 등 11억 6,982만원(45.9%) ○ 내외빈 주요인사 초청행사비 등 5억 5,462만원(21.7%) ○ 각계각층 경·조화비 및 기념품비 등 7억 1,390만원(28.0%) ○ 대통령실 부서운영 지원 등 기타경비 등 1억 1,237만원(4.4%) 입니다. 전문보러가기

청와대 공무원들의 이름은 "동그라미" 입니다.

청와대에 정보공개청구를 해보신 분들은 다른 행정기관과 다른 것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정보공개청구를 하면 담당 공무원들의 성명과 연락처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정보공개청구를 한 다음 여러 문의 사안이 있으면 전화로 담당자를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청와대 담당 공무원들의 이름은 성만 빼고 다 똑 같습니다. 화면에서 보듯이 대부분 성 이외에 "00" 으로 처리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재밌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일반시민들이 전화를 해서 담당자를 찾아야 하는데 이렇게 불러야 합니다. " 저기 청와대지요 " " 네 ....." " 정 동그라미, 동그라미 " 행정요원 부탁합니다. " 네? " " 이름이 다들 동그라미로만 되어 있어서요" 다 우스게 소리지만, 왜 공무원들의 이름을 비공개..

문제는 청와대다!!

정광모 정보공개센터 이사 (희망제작소 공공재정 연구위원)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 대표가 17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할 때다. 국정감사를 하면 그는 묵묵히 의원들의 질의와 답변을 듣다 장차관과 국장에게 의문 나는 점을 캐묻는다. 그리고 의원이 제기한 문제를 정부가 충분히 해명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부처 감사관을 부른다. “감사관, 방금 의원이 질의한 건에 대해 문제점을 감사해서 20일 후 상임위원회에 보고하시오” 여당 상임위원장은 대체로 정부에서 하자는 대로 끌려가기 십상이지만 홍준표 위원장이 상임위원회를 진행하면 부처를 장악하는 힘이 보인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국회 상임위원장은 몽땅 야당이 맡아야 국회의 힘이 살아나겠구나 하는 생각조차 들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자신이 쓴 책 에서 자신은 D..

대통령 업무보고 한번에 2,000만원 지출?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국회본관 앞을 점거하고 있던 민노당 관계자들이 경찰에 연행되고, 촛불 집회관계자들도 무더기로 연행되는 등 곳곳에 우울한 소식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또한 올 한해 최고로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공장들이 감산을 하고 직원들의 정리해고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정말 고통스러운 한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국민들은 고통에 빠져 시름하고 있는데, 지난 연말 놀랄만한 기사하나가 신문에 보도되었습니다. 지난 12월 18일 있었떤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의 대통령 새해 업무보고에 2,000만을 지출했다는 내용입니다. 지출 내용은 LCD TV 등 방송장비와 음향기기(앰프)를 빌리는 데 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실 앰프 전문가..

청와대 커피메이커에 대한 명상 (금준미주 (金樽美酒)는 천인혈(千人血)이요, 옥반가효(玉般佳肴)는 만성고(萬姓膏)라.)

정보공개센터 정광모 이사 우리나라에 커피가 처음으로 들어온 시기는 대략 1890년 전후로 추정된다. 커피는 구수하고 향긋한 고유의 맛으로 곧 왕족들과 대신들을 사로잡아 그들의 기호식품이 되었고 이름도 영어발음을 따서 ‘가배차’ 혹은 ‘가비차’로 불렀다. 서민들은 커피를 보통 ‘양탕(洋湯)국’으로 불렀다. 검고 쓴 맛이 나는 커피가 마치 한약 탕국과 같아서이다. 우리나라에서 12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커피는 기호음료를 넘어 문화현상으로 진화했다. 유행가부터 드라마와 영화 어디에서도 커피가 빠지는 곳은 없다. 커피메이커를 사서 직접 커피를 만들어 마시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제 커피는 아무 생각 없이 마시는 음료가 아니라 개인의 개성을 표현하는 상징이 되고 있다. 커피는 생산자들에게 공정한 대가를 지불하고..

공익제보자에게 너무나 무심한 사회

정보공개센터 전진한 사무국장 1996년 효산종합개발 콘도사업 특혜 의혹에 대한 감사 과정에서 청와대의 지시로 감사가 중단되었다는 의혹을 폭로하여 감사원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현준희 선생님이 12년 재판 끝에 지난 11월 14일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무려 12년이라는 세월을 재판정에 드나들며 감사원이라는 거대한 조직과 맞서 싸운 결과이다. 필자는 재판결과의 기쁨보다는 현준희 선생님이 12년 동안 받은 고통을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나 아프다. 본인은 물론 옆에서 지켜보던 가족들도 치열했던 재판과정으로 몸과 마음은 피폐해졌을 것이다. 재판결과를 보고 선하게 웃고 계시는 현준희 선생님을 보고 있노라니 다시 가슴이 아리다. 이렇듯 우리사회에서는 내면에 숨겨져 있는 사실을 밝혀낸 대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