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이다. 하지만 봄기운만 넘쳐나는 것이 아니다. 각 지역마다 상춘객들의 발걸음을 잡으려는 축제 역시 전국에 넘쳐난다.
축제가 주민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각 지자체마다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무분별하게 개최하고 있다는 지적 또한 피할 수 없다.
지자체의 보여주기식 사업은 축제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역브랜드강화나 이미지 홍보등을 목적으로 한해에도 수차례 광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행사 및 시정 홍보와 지역이미지 강화라는 명분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에서 지출하고 있는 광고비는 얼마나 될까? 시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정보공개운동을 벌여나가고 있는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광역자치단체의 광고비 지출현황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해 보았다.
결과에 따르면 16개 광역자치단체에서 2008년 한해동안 187억6939만5900원이라는 액수를 광고비로 지출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각 지자체별로 평균 11억원 이상을 집행하고 있는 것이다.
<16개 지방자치단체 2008년 광고비 지출현황>
이 중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출한 지역은 경남, 전남, 서울 순이고 광고비 지출이 가장 적은 곳은 부산, 제주, 대전 순이다. 이 중 가장 많은 지출을 한 경남과 가장 적게 지출한 부산은 금액에서 무려 65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반면 1억원 미만의 광고비를 지출한 곳은 부산(6000만원) 한곳뿐이었으며, 충북, 충남, 전북, 울산, 광주, 대구, 대전, 제주는 각각 6억~1억원대의 광고비를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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