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1人1車시대가 된지도 한참인 것 같습니다.
자가용 시대가 되면서, 여가생활의 범위가 확대되었고 생활의 편리함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효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주차장인지 도로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극심한 교통정체는 예사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또 하나! 주차문제.. 이것 역시 골칫거리중 하나입니다. 주차공간이 모자라 이웃과 주차싸움이 벌어졌다는 이야기가 간간히 목격되기도 하고 들려오기도 합니다. 이쯤되면 주차는 단순한 문제요소가 아니라 전쟁 수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차비는 왜이리 비싸며, 주차단속은 왜이렇게 자주 뜨는지,,, 주차로 인해 소요되는 비용이 서민경제의 큰 구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차문제와 관련해서 강남구에서 흥미로운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바로 교회의 주말 주차허용요청에 관련한 내용입니다.
교회주변에 살고계신분들은 다들 아실겁니다. 일요일 예배시간대가 되면 그 일대 교통이 얼마나 마비가 되는지,,, 또 골목골목이 차들로 얼마나 꽉 들어차는지 말이에요.
요즘은 대부분의 교회들에서 주차장을 마련하고는 있지만, 그 공간이 교인들의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교회 인근 도로를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배시간 중 주차문제 때문에 교회에서 기관에 민원을 요청했나봅니다. “예배시간 에는 주차단속을 좀 자제해 주세요”하고 말이에요. 이에 강남구는 민원인의 요구에 대해 대답을 해 주었습니다.“차량 소통 및 통행지장에 대한 민원신고가 없다면 휴일 예배시간대에는 주차단속을 일시 유보해주겠어요”라고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차지옥에서 구원해주신 덕분인가요?
교회는 세금에서뿐만 아니라 주차에서도 자유로운가 봅니다.
형평성을 고려해서 민원이 있을때에는 단속을 하겠다고는 합니다만, 이것은 어찌되었든 휴일에는 그 인근의 마을주민은 불편함을 감수 할 수밖에 있다는 말입니다.
아무리 신도들과 함께 경건하고 은혜로운 예배를 드렸다고 하더라도 그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함은 교회의 이미지에 먹칠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말로 세상에 복음을 전하고 싶고, 하나님을 드높이고 싶다면 교회는 이러한 사소한 문제에서부터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무관청 또한 자신들의 주차단속 유보가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형평성에 맞는 행정처리가 되도록 시정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자료를 보고 나니 간디의 말이 떠오릅니다.
나는 예수를 좋아한다. 하지만 난 기독교인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를 닮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료를 첨부하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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