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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동안 실종되는 가족은 얼마나 되나?

opengirok 2008. 12. 17. 14:40
다들 아래와 같은 광고를 본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가족과 헤이진지 벌써 10년이 지난 어린 아이입니다.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버려 이제는 저 사진과 같은 꼬마의 모습이 아닌, 제법 큰 어른으로 성장해 있겠죠.



또 우리는 간혹 TV를 통해서 어린자녀를 잃어버려 직장도 가정도 모두 뒷전으로 둔 채 실종된 아이를 찾기위해 몇년씩 동분서주 하는 부모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치매로 인해 집을 찾지 못해 가족과 이별을 한 늙으신 부모님을 찾는 자식들의 사연을 만나기도 합니다.

가족과 헤어져 어디있는지도 모른채 그리워하고, 마음졸여야 한다니, 정말 슬픈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한해 동안 실종되는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요??

경찰청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실종되는 14세 미만 정상 아동 및 정신지체 장애인, 치매노인의 수는 2008년 1월~6월 까지 9천여명에 이릅니다.


생각보다 많은 수 이네요.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것은 그 중 대부분이 다시 가족의 품으로 되돌아갔다는 것입니다.


경찰청은 이 밖에도 가출청소년과 가출 성인에 대한 통계도 올려놓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신고접수된 자료이니, 실제 로는 더 수치가 높을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 가출통계까지 합하면 1년에 약 3만여명의 사람이 자의나 타의로 인해 가족과 헤어지게 되는 셈 입니다.

그럼, 이와 관련해 실종된 가족을 찾는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은 몇명이나 될까요?

놀랍게도 각 지청별로 2명의 인력이 배치되어있습니다.


물론 중앙청에 실종아동찾기센터가 마련되어있기는 하지만, 이 많은 실종아동 및 지체장애인, 치매노인 분들, 게다가 가출신고된 가족을 찾아주는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 해가 가기 전에, 추워지기 전에, 위험에 처해지기 전에, 잃어버린 가족을 되찾아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였으면 좋겠습니다.


경찰청에서 게시한 파일을 올려놓겠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