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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탈바꿈프로젝트>버려진 땅, 잊혀진 미국의 핵 유산

opengirok 2013. 11. 5. 16:16

후쿠시마핵발전소 사고 이후, 일본정부는 방사선량률이 높은 곳의 표지토양을 걷어내 통에 담는 제염작업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얼마전 일본에서 반핵활동을 하는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관공서를 포함한 공공기관, 학교, 유치원 등의 교육시설, 공원등의 제염작업은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 일반도로(아스팔트)의 제염작업은

아직 많이 부족하고 합니다.

 

아이들이 제염작업을 미처 하지 못한 도로를 지나간다거나 제염작업후 방사선량이 높은 토양을 모아둔 곳 근처에서 노는 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도 있다고 합니다. 미국이 경우, 많은 지역에서 핵에너지 개발이나 핵무기 개발때문에 방사능오염이 심각한 곳의 제염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에 실린 기사를 통해 미국내 전지역의 제염작업현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정보공개센터 탈바꿈위원회 안기석님이 월스트리트기사를 번역해 준 것입니다.

 

 

버려진 땅, 잊혀진 미국의 핵 유산 (번역/ 안기석)

<기사원문 http://projects.wsj.com/waste-lands/>

냉전시대 갈등이 고조되는 동안 미 정부는 수백 곳의 공장 및 연구 센터가 핵무기 개발 및 기타 형태의 원자력 에너지 개발을 지원하도록 요청하였다. 많은 곳에서 이로 인해 방사능 오염이 지금까지도 존재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의 제염작업을 요청했고 그 중 일부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에너지부는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있으며 방사능의 피해에 관한 연구는 결정적이지 않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아직 제염이 이뤄지지 않은 수많은 지역에 관한 정부 기록과 함께 저널에서 수천 건에 이르는 공공기록 및 기타 자료를 취합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으며 이를 활용하여 기존에 있었던 원자력 개발에 관한 노력과 그 결과를 추적하게 되었다.

 


(# 다음은 원문기사에 첨부된 사진설명입니다. 링크클릭하시면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문제가 있어 사진은 따로 공유하지 않았으니 참고하세요.)


 

구 말린크로트 화학공단 <http://projects.wsj.com/waste-lands/site/438-st-louis-downtown-site/>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제 2차대전 시작, 그리고 그 후로 몇 년간 말린크로트는 핵무기 사업의 주요 공급업체였다. 핵무기 사업으로 인해 오염이 발생하였으며 세인트루이스 인근 지역 내에서 연방정부 수준의 대규모 제염작업을 실시하였다.


북부 미들섹스 <http://projects.wsj.com/waste-lands/site/286-middlesex-north-nj-site/>뉴저지 주 미들섹스
인근 설비에서 발생한 방사능폐기물을 보관하는 이 방폐장은 1960년대부터 두 차례의 제염작업을 실시하였는데 그 중 하나는 1차 제염작업 후 부지 일부를 매각한 한 장로교회에서 수백 피트 정도 떨어진 곳에서도 이뤄졌다. 거주지 도로 근처에서 실시한 또 다른 제염작업은 방사능 폐기물을 더 찾아낸 후 실시할 것으로 사료된다. 


팔로스 보호숲지 <http://projects.wsj.com/waste-lands/site/348-palos-park-forest-preserve-site-a-plot-m/>일리노이 주 쿡 카운티
세계 최초의 원자로를 매장한 이 곳은 방문객들과 자전거 동호인들이 찾는 공원에 위치하고 있다.


구 실바니아 코닝 공장 <http://projects.wsj.com/waste-lands/site/448-sylvania-corning-nuclear-corp-hicksville-plant/>뉴욕 주 힉스빌
몇몇 지역에서 주민 및 작업자들이 수 년간 부지와 관련한 오염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무기 생산을 위한 우라늄 처리작업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법적 조치는 비공개 조건으로 어느 정도 이뤄진 상태이며 소유주들은 설비로 인해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길만 홀 <http://projects.wsj.com/waste-lands/site/62-gilman-hall-university-of-california-at-berkeley/>캘리포니아 주 버클리
과학자들이 플루토늄을 최초로 발견한 곳이다. 벽과 바닥에 오염이 일부 남아 있으나 차폐가 된 상태이며 공식적으로는 현재 주민들에게 위험을 끼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서부 20번가 500 블록 <http://projects.wsj.com/waste-lands/site/49-baker-and-williams-warehouses/>뉴욕 주 뉴욕
1940년대 실행됐던 맨하탄 프로젝트에서 30만 파운드의 우라늄 생산물을 이 곳에 위치한 창고 건물에 보관했었다.   정부는 1990년대 제염작업 후 건물 용도 제한을 해제하는 등 안전하다고 발표했다.


스태튼 아일랜드의 우라늄 저장부지 <http://projects.wsj.com/waste-lands/site/442-staten-island-warehouse/>뉴욕 주 포트 리치몬드
2차 세계대전간 나치로부터 1,200톤의 고농축 우라늄을 지키기 위해 선적 후 이 곳에 보관했으며 기록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핵폭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현재 연방정부에서는 해당 지역의 제염작업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구 마운드 설비 <http://projects.wsj.com/waste-lands/site/301-mound-laboratory/>오하이오 주 마이애미스버그
다양한 핵 관련 작업을 수행했던 이 곳에서 대규모 제염작업이 있었으며 현재는 산업기술단지로 개발된 상태이다. 잔여 오염으로 인해 정부에선 장기간 지역 내에 아이들이 머무를 수 있는 주거 또는 기타 용도로의 사용을 금지하는 규제를 적용하였다.

 

 

 


제염작업 진행 중, 이전 활용 부지 내 잔여 오염에 관한 사업 (FUSRAP)에 의거 제염작업 완료 선언, FUSRAP에 따라 기타 기관 또는 사업에서 참고, FUSRAP에 따라 제염작업을 담당하는 기관이 없거나 상황이 불분명함. 방사능 오염과 거리가 멀거나 잠재성이 없는 지역, FUSRAP 검토 당시 기준에 의거 (주: 위의 지도는 저널에서 확보한 지리적 좌표가 있는 지역만을 나타내고 있다. 한 곳 이상인 경우 주요 위치만 표시되어 있다.)


- 517, 이전 활용 부지 내 잔여 오염에 관한 사업 (FUSRAP)를 통해 방사능 제염을 "고려"한 설비 목록으로 에너지부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지역 대부분의 지역은 결국 기타 기관이나 사업에서 참조하거나 제염작업이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저널의 방법론에 대해 보다 자세히 확인.  <http://projects.wsj.com/waste-lands/note/methodology/>

- 29, FUSRAP을 통해 제염이 완전히 된 곳으로 선언된 지역.

- 24, FUSRAP에 따라 제염이 진행중인 지역

- 201, 미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 (NIOSH)가 2011년 발표한 잠재적인 방사능 오염에 관한 보고서에서 확인한 지역*.

- 43, 연구 당시 "심각한 방사능 오염에 관한 잠재성"이 있는 것으로 NIOSH가 결정한 지역*.

 

* 미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핵무기 산업 내 종사자들의 건강상 피해에 관한 보상을 위한 연방정부 차원의 사업 중 일환으로 미국 내 수십 곳의 부지에 관한 정보를 분석하였다.

근로자들이 무기와 관련한 방사능에 상당히 노출될 수 있는 활동과 해당 지역의 관련성에 관한 증거를 찾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확인되면, NIOSH는 해당 지역의 제염 작업이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이뤄졌는지, 아니면 심각한 잔여 오염으로 인한 위험성이 낮은지에 관한 증거를 찾게 된다.

NIOSH가 두 가지 사실에 대한 증거를 찾지 못하는 경우 해당 오염에 관한 잠재성이 있다는 내용을 담아 지역 정보를 등재하게 된다. 그러나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지정이 건강에 위협을 주는 요소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한다. 단순히 이러한 위협을 배제할 수 없다는 가용한 증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