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서울시교육청 산하 11개 교육지원청에 관내 영어유치원 현황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했습니다.
우리가 언론보도 등을 통해 접하는 영어유치원은 통상적으로 유아를 대상으로 영어교습을 하는 학원을 지칭한다고 합니다. 이에 각 교육지원청은 유아대상 영어교육을 하고 있는 학원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강남교육지원청 공개자료 중 일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시 내 영업중인 영어유치원은 모두 336개입니다. 이 중 강남구가 38개로 가장 많은 영어유치원이 운영중에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서초구로 34개의 영어유치원이 있습니다. 세 번째는 목동이 있는 양천구로 27개의 영어유치원이 있습니다. 반면 금천구는 서울 시 내에서 영어유치원이 가장 적은 곳으로 두 곳 밖에 없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강북구로 3곳, 강동구와 종로구가 각각 4곳씩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제공하고 있는 우리동네 학원정보 시스템에 의하면 강남구의 한 영어유치이원은 한달 교습비가 149만원에 달합니다. 1년이면 1800만원 가까이 되는 돈입니다. 학원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1년에 1천만원을 훌쩍넘는 유치원이 강남에만 수십개가 있는 셈입니다. 2012년 4인가구 기준 최저 생계비는 149만5550원입니다. 어딘가에서는 네명의 가족이 생계를 하는 돈이 또 어딘가에서는 대여섯살 꼬마의 한달 유치원값이 되는 세상입니다.
위 이미지와 글에서 언급하는 학원은 관련이 없습니다.
양극화가 점점 심해져 가고 있습니다. 중산층은 점점 줄어들어가고 있고, 빈부의 격차는 커지고 있지요. 이러한 소득의 양극화는 교육의 양극화도 야기합니다.
그러다보니 개천에서 용났다는 말은 옛말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린시절부터 벌어지는 교육격차는 이무기의 삶과 용의 삶을 구분 짓습니다. 그러다보니 용은 강남에서만 나는 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소득의 차이, 교육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차이가 넘을 수 없는 벽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한 방안이 절실합니다.
- 서울시교육청 <학원교습소 정보공개>를 통해 추출한 자료와 각 교육지원청으로부터 공개받은 자료를 파일로 첨부합니다. 참고하세요.
* 서울시교육청 정보 추출은 "학원종류 : 학교교과교습학원 - 분야구분 : 국제화 - 교습과목 : 유아 - 검색" 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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