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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의 초라한 17대-18대 의원활동 성적표

opengirok 2012. 12. 11. 16:35


(사진: 위키트리)



대선이 이제 열흘도 남지 않았습니다. 국민들이 과연 어느 후보를 선택하고, 그 후보는 앞으로 5년 간 국정을 이끌어나갈지 궁금합니다. 선거일이 당선이 가장 유력한 후보들이 좁혀지고 있습니다. 이중 박근혜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출생이력부터 시작해서 다른 후보들과는 다르게 최근 19대까지 5선 의원을 지낸, 말 그대로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박근혜 후보 측은 박근혜 후보가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럼 박근혜 후보는 어떤 국회의원 시절을 보냈을지, 정말 ‘준비된 대통령인지’ 정보공개센터가 박근혜 후보의 17대-18대 국회의원 성적표를 만들어 봤습니다.





우선 본회의는 17대 188차에 걸쳐, 18대에 180차에 걸쳐 진행이 되어 박근혜 후보는 총 368회의 본회의 중 303회 출석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박근혜 후보가 본회의에 성실하게 임했다고  평가 할 수도 있습니다. 한데 문제는 질의와 발언이 극히 드물다는 것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17대-18대에 걸쳐 8년간 국회 본회의에서 단 4번의 발언을 했을 뿐입니다. 이 4번은 발언은 3회의 교섭단체대표 연설과 1회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토론이었습니다.


국회의원으로서 박근혜 후보의 성실성은 상임위 활동에서 더욱 의심스럽게 보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17대, 18대 각각 전·후반기 동안 국방위원회 부터, 행정자치위원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까지 소위 핵심 상임위원회들을 스펙 쌓기 하듯 거쳤습니다. 하지만 정작 상임위 활동들은 거의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국방위원회와 행정자치위원회에 각각 소속되었던 17대 국회의원 시기에 박근혜 후보는 국방위원회에 단 6차례, 행정자치위원회에 10차례 밖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출석 공무원에 대한 질의와 발언을 하는 경우도 극히 드물었습니다. 보건복지가족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이던 18대 국회의원 시기에도 박근혜 후보는 상임위에 절반가량 밖에 출석하지 않았고 질의나 발언도 보건복지가족위원회에서 7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10회에 그치고 있습니다. 


종합해보면 17대와 18대 국회의원 시절 박근혜 후보는 본회의와 상임위를 포함하는 총 569회의 국회의원 출석회의에 364회 출석했습니다. 하지만 상임위 활동을 등한시해 전체 평균출석률은 49.1% 밖에 되지 않습니다. 국회의원 활동의 절반 이상을 소홀히 한 것입니다. 


또한 본회의와 상임위를 통해 발언한 것은 28번에 지나지 않습니다. ‘국회의원은 말을 하는 직업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국민을 대변해 토론하고 논쟁해서 제도를 만드는 역할이라는 것을 압축하는 말인데요, 박근혜 후보는 국회에서 8년 동안 단 28번 발언했습니다. 8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이것의 반영인지 일전에 춘천MBC 박대용 기자의 분석에 따르면 박근혜 후보는 5선의원 14년간 법안 발의도 15건에 그치고 있다고 합니다. 박근혜 후보의 17대-18대 성적표를 공개합니다. 참조하세요.


 

박근혜 17대 18대 성적표.xls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