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들을 살림을 잘 살았을까요?작년 이맘때 정보공개센터에서는 16개 광역자치단체장의 업무추진비를 정보공개청구하여 받았던 적이 있는데요. 16개 중 10곳이 업무추진비 예산을 증액했던 것으로 나타났었습니다.
2009년 처음 계획했던 업무추진비 예산, 얼마나 집행했는지 16개 광역지자체에 정보공개청구해보았습니다. (단체장 업무추진비/시책추진 업무추진비 구분)
기관운영 업무추진비 |
시책추진비 | |||||||
지역 |
예산액 |
집행액 |
집행률 |
집행순위 |
예산액 |
집행액 |
집행률 |
집행순위 |
서울 |
277,200,000 |
120,828,000 |
43.5% |
12 |
180,000,000 |
99,787,000 |
55.4% |
8 |
인천 |
167,200,000 |
155,458,160 |
92.97% |
6 |
196,200,000 |
194,940,210 |
99.35% |
1 |
부산 |
198,000,000 |
83,150,000 |
41.9% |
13 |
133,000,000 |
70,398,000 |
52.9% |
9 |
대전 |
150,480,000 |
145,312,000 |
96.5% |
5 |
154,000,000 |
132,939,000 |
86.3% |
4 |
울산 |
152,000,000 |
118,070,000 |
77.7% |
8 |
시책편성☓ | |||
대구 |
167,200,000 |
152,576,000 |
91.3% |
7 |
76000000 |
71,096,000 |
93.5% |
3 |
충남 |
128,310,000 |
128,241,000 |
99% |
3 |
120,000,000 |
115,532,000 |
96.2% |
2 |
제주 |
167,000,000 |
167,000,000 |
100% |
1 |
123,000,000 |
4,000,000 |
3% |
11 |
강원 |
136,800,000 |
41,565,000 |
30.4% |
14 |
시책편성☓ | |||
경기 |
237,200,000 |
178,927,000 |
75% |
9 |
183,350,000 |
106,832,000 |
58% |
7 |
경남 |
167,200,000 |
81,290,000 |
49% |
11 |
120,000,000 |
44,271,000 |
36% |
10 |
경북 |
167,200,000 |
162,000,000 |
97% |
4 |
84,000,000 |
72,300,000 |
86% |
5 |
전남 |
167,200,000 |
167,112,000 |
99% |
2 |
시책편성☓ | |||
전북 |
167,200,000 |
116,356,000 |
69% |
10 |
136,800,000 |
84,528,000 |
61.8% |
6 |
충북 |
미공개 | |||||||
광주 |
비공개 (현재 재판진행 중) |
기관운영업무추진비 예산은 서울시가 (2억7천7백만원으로) 제일 많이 책정했고, 다음이 경기도(2억3천7백) 부산(1억9천8백)순이었습니다. 예산액 대비 집행액의 집행률을 보면 제주도가 예산액 1억6천7백만원을 100%모두 사용해서 집행률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전남(1억6천7백), 충남(1억2천8백)이 99%를 사용하였습니다. 집행률이 낮은곳은 강원도가 30.4%였고 부산이 41.9%였습니다.
각 지자체에서 현금으로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얼마나 되는 지에 대해서도 정보공개청구를 했는데요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미지출처:한겨레>
<클릭하시면 더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업무추진비를 현금으로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충남(1억1천만원)이 1위였고, 2위는 인천광역시(1억여원), 3위는 대전광역시(6천만원)이었습니다. 울산광역시와 대구광역시가 현금지출이 가장 적네요. 이렇게 지자체장들의 업무추진비가 현금으로 쓰인 것이 많다는 것은 경조사비, 위로금등으로 지출된 돈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쯤되서 의문이 하나 생기셨을 겁니다. 왜 광주와 충북의 업무추진비 현황은 없는지 말입니다. 충북 정보공개담당자는 업무추진비 현황에 대해 공개결정을 하긴 했지만 아직 정보자료를 공개해주지 않았는데요. 언제 줄건지 여쭤 보니 요즘 업무가 많아 좀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공개결정하시고 10일이내로 주셔야 되는 거 아시죠? 했더니 "그건 중앙부처만 그렇고 지자체는 내부의 시행령과 규칙을 따로 두는 데 저희는 60일로 정하고 있습니다." 라더군요. 그래서 60일 후에 주실건가요? 했더니 되도록 빨리 주겠답니다. 충북의 업무추진비 공개일자는 2월 15일로 되어 있습니다.
60일이라니,, 이건 정보공개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보공개법 시해령 제12조를 보면
(정보공개일시의 통지 등) ①공공기관은 정보의 공개를 결정한 때(제3자의 비공개요청에 불구하고 법 제21조제2항의 규정에 의하여 공개결정을 하는 때를 제외한다)에는 지체없이 공개를 결정한 날부터 10일 이내의 범위내에서 공개일시를 정하여 청구인에게 통지하여야 한다. 다만, 청구인이 요청하는 때에는 공개일시를 달리 정할 수 있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많은 내용도 아니고, 업무추진비의 예산액과 집행률현황은 사실 1장의 문서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중앙정부부처를 비롯한 어느 지자체에서도 업무추진비를 2달에 걸려 공개하지는 않는데 왜 충북만 그래야 할까요?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그리고 광주, 광주는 현재 업무추진비 관련으로 재판진행중이기 때문에 다음의 이유로 비공개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재판이 끝나면 다시 청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판 심리 및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어
비공개 결정함.
* 업무추진비 관련 재판 진행 사항 *
1. 사건번호 : 2009 고합 499
2. 사건내용 : 2003 ~ 2008. 12까지 광역자치단체장 업무추진비예산 집행에
관한 고발건에 대한 검찰 공소 제기로 재판 진행중임.
업무추진비 낭비는 매해 나오는 지적입니다. 집행률이 적은 곳을 아껴썼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이렇게 아껴 쓸 수 있으니 예산부터 너무 높이 책정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난 1년동안 허리띠 졸라매고 살았던 지자체에게는 박수를 보냅니다. 이에 비해 경제도 어려운데 업무추진비를 펑펑 쓴 곳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2010년엔 좀 아껴 쓰시길 바랍니다. 경제살리기, 경제살리기 말만 말고 갈수록 힘들어지는 서민경제를 위해서 공공기관들부터 아껴써야 하지 않겠습니까? 부디 2010년에는 진짜로! 경제가 살아나길 바랍니다.
전체자료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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