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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졸과 대졸, 임금 2배이상 차이나!!

opengirok 2009. 5. 26. 14:10

오늘 Daum View를 보니 <학벌주의>가 인기 이슈로 올라와있네요. 아마도 현정권의 이른바 '고소영내각'에 대한 불만과  "학벌주의 타파"의 목소리를 높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리워 하는 마음이 표현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몇몇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우리는 학벌보다는 능력과 실력이 있는 인재를 원한다는 말을 하기도 ㅎ지만 서울의 주요대학들에서도 서열이 나뉘고, 치이는 사람들이 있는 마당에 지방대학, 3류대학을 나온 사람들은 이력서 들이밀수도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무리 학벌에 치이는 대학들이라도 "대학"까지 나온 사람들이 이 정도인데,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만 마친 사람들에게는 이마저도 높은 문턱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학력별 임금 격차 및 교육투자 수익률>에 대한 자료를 e-나라지표에 공개했네요.

그래프를 보니 얼핏만 봐도 학력별 임금이 너무 많이 차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출처 : OECD「Education at a Glance」

* 전문대학에는 OECD 조사기준에 따라 교육대학, 각종학교, 산업대학, 기술대학, 전문/특수대학원   석사과정을 포함
* 대학은 대학, 일반대학원/대학원대학 석사과정, 전문/특수대학원 박사과정을 포함


이 표는 상대적 임금지수를 나타낸 것으로 25세-64세 성인인구를 기준으로, 고등학교 졸업자의 평균 임금을 100으로 하여 환산한 것입니다.

살펴보면 중학교 이하 학력과 대학졸업자의 학력이 무려 2배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아무리 중학교 이하의 학력이라 하더라도 통계에 잡히는 사람들은 모두 10년 이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인데, 학력만 가지고 임금에 이렇게 많은 차이가 난다니,,, 기가막힐 뿐입니다.

또한 1998년과 2003년을 비교해보니 최근 학력별 상대적 임금격차가 심해지고 있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습니다.

             * 중졸이하 : (‘98)  78 → (’03) 67, 11↓


             * 대졸이상 : (‘98) 135 → (’03) 141, 6↑


출처 : 한국직업능력개발원「중장기 인력수급전망 및 인적자원정책 개선지원」


이 자료는 교육투자 수익률에 대한 그래프로 역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공개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살펴보니 역시 한눈에 봐도 고학력일수록 수익률 역시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수치에 대해 고학력에 대한 교육투자 수익률이 높아 앞으로 대학이상 학력에 대한 교육투자가 당분간 지속될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학력은 개인의 능력을 평가하는 요소가 될 수는 있지만, 능력을 가늠하는 절대적 잣대가 될 수는 없습니다.

위의  자료들이 지금 많은 젊은이들은 학력과 학벌이라는 견고한 벽에 막혀 자기가 가진 능력을 보여줄 기회마저도 가져보지 못하고, 제 능력의 대우 역시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