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70여일이 지났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추모행진, 집회, 서명운동, 모금 등 온 국민이 함께 추모의 물결을 이어갔는데요. 그 중 이번 참사 피해자를 위한 모금활동이 활발히 일어났습니다. 정보공개센터에서는 현재 세월호 관련 모금을 어느 단체가 어떻게 모금하고 그 모금액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진행했습니다.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1천만원 이상 기부금품을 모집하려는 자는 등록청에 모집계획 및 사용계획서를 등록해야 합니다.(제4조) 현재 세월호 관련 모금을 하는 단체가 등록되어 있는 안전행정부, 서울시, 전라남도, 경기도,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에 다음과 같이 정보공개청구를 하였습니다.
세월호 사고와 관련된 기부금(성금)모금 현황에 대해 청구하오니 협조바랍니다.
- 각 단체가 제출한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제 4조에 따른 기부금품 모집사용계획서 일체
- 귀 기관에서 파악하고 있는 모금액(단체별로)
등록 | 단체명 | 모집목표액 | 모집금액 (5월27일 기준) | 사업비용 | 모집비용예정액 | 모집비용 충당비율 |
안행부 | (사)전국재해구호협회 | 700억원 |
| 690억 | 10억 | 모집금액의 10%이하 |
대한적십자사 | 100억원 |
| 98억원 | 2억원 | 모집금액의 15%이하 | |
서울시 | 국민일보 | 10억원 | 149,610,004 | 10억 |
| |
대한나눔복지회 | 3억원 | 169,414,094 | 2억5천7백99만8천원 | 4천2백만2천원 | ||
바보의나눔 | 3억원 | 85,395,431 | 3억 | 110만원 (자부담) | ||
아름다운동행 | 4억원 | 209,429,875 | 3억8천6백만원 | 14,00만원 | ||
아름다운재단 | 9억9천만원 | 6월중순부터 모금시작예정 | 9억1천만원 | 7960만원 | ||
한국재난구호 | 1억원 | 12,629,600 | 8천5백만원 | 1500만원 | ||
전남 | 희망나눔생명재단 | 2억원 |
| 1억7천만원 | 3천만원 | |
대구 | 대한안마사협회 | 2천만원 |
|
|
| |
광주 | ymca | 3천만원 |
| 3천만원 |
| |
경기 | 안산희망재단 | 2억원 |
|
| 3천만원 |
정보공개청구 결과 안전행정부에 등록된 전국재해구호협회·대한적십자사 2곳, 서울시에 등록된 국민일보·대한나눔복지회·바보의나눔·아름다운동행·아름다운재단·한국재난구호 6곳, 전라남도에 등록된 희망나눔생명재단, 대구에 등록된 대한안마사협회, 광주에 등록된 YMCA, 경기도에 등록된 안산희망재단으로 전국 총 12개 단체가 세월호 관련 모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각 단체별 모집목표액을 보면 2천만 원에서 부터 700억 원 까지 다양합니다. 특히 전국재해구호협회의 경우 모집목표액을 700억 원으로 가장 많은 모집목표액을 등록했습니다. 그 외에 대한적십자사 100억 원, 국민일보 10억 원, 아름다운재단 9억 9천만 원 등으로 모집목표액을 등록했습니다. 모집기간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 현재까지 얼마의 금액이 모금되었는지 정확한 모금액은 파악할 수 없으나, 전체 모집목표액만 835억4천만 원입니다. 또한 각 단체에서는 모금액으로 구조·구호 활동비, 유가족 단체 지원, 유가족과 피해자 심리 회복지원, 식사·생필품·자원 활동·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전국재해구호협회 기부금 모집 및 사용계획서 일부
그 중 가장 많은 모금액을 모집하기로 한 전국재해구호협회의 기부금품모집계획서 및 사용계획서를 살펴보겠습니다.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등 국내·외 재난 이재민 구호를 목적으로 모금을 하고 있습니다. 모집 목표액이 700억 원으로 2015년 1월 31일 까지 모집할 계획입니다. 기부금품 사용계획을 보면 인적재난구호와 국외자연재난구호에 각각 4억 2,500만원 씩 사용하며,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하여 681억 5,000만원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모집비용 즉 모집에 사용되는 운영, 관리비 등은 10억 원으로 모집액의 1.4%를 사용하도록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에서는 파악되고 있는 모집금액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5월 27일 기준으로 서울시에 등록한 단체가 모집한 모금액은 총 6억 2,647만 원 가량입니다.
그 밖에도 기부금품법의 적용을 받지 않고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도 세월호 관련 모금을 접수하고 있는데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정보공개청구한 결과 현재 실종자 구조가 진행 중이므로 적극적인 모금활동은 하지 않고 있으며, 다만 자발적으로 성금을 기탁하는 건에 한하여 접수처리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 제 18조에 따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연중 기부금품을 모집, 접수할 수 있습니다. 6월 11일 기준 총 1014억원(101,472,201,337원)의 성금이 모금되었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접수한 모금액은 아직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사용계획에 대해서는 추후 사고피해 대상자 및 유가족, 기부자, 관련 전문가 등이 포함된 특별위원회(가칭)를 구성하여 범국민적인 합의를 통해 사용할 예정이며, 현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과정을 진행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미 1,000억 원이 넘는 모금이 모였으며, 835억 원이 넘는 모집목표액만 보더라도 어마어마한 모금액이 모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온 국민이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피해자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모금에 동참했을 것입니다. 모금을 담당한 단체들은 이러한 국민들의 마음이 왜곡되지 않도록 모금액 모집과정과 그 사용에 있어 투명하고 실질적인 집행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서울시-‘세월호’ 관련 기부금품 모금현황_2535898.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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