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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만난 에너지> 신지연님.

opengirok 2012. 12. 17. 16:34

센터에서 자원활동을 하시던 신지연 님은 깎아 놓은 알밤 같은 느낌이었어요.

왜 있잖아요. 야무지고, 똑소리 나는 사람. 아작아작 밤 깨무는 소리처럼 경쾌한 사람 말이에요. 그런 분 이시더라구요. 게다가 달달한 맛까지^_^

지금 하시는 일 때문에 자원활동은 못하시지만, 쉬는 날이면 센터에 들르겠다는 열혈 에너지 신지연 님. 

이런 분들 덕분에 오늘도 정보공개센터는 달달한 하루를 보냅니다. 



1. (참신한) 자기소개를 해 달라.


 가까이에서 지켜봐 온 동생의 말로는 추진력 있고, 정의로우며, 적극적이고, 부지런하며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알고 맡은 일은 성실하게 하고, 관심 분야에 대한 탐구와 열정이 있다고 칭찬의 말로 추켜세워 주던데, 서른을 훌쩍 넘기고도 자기소개 하나가 이렇게 어렵네요. 공자는 자신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고 합니다. “나는 그 사람됨이 배움을 좋아해서, 분발하여 먹는 것도 잊으며, 배움을 즐겨서 근심을 잊고 늙는 것도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언젠가 이렇게 소개해도 부끄럽지 않은 날이 올까요?



2. 나(네... 모두 예상하시듯 정진임 간사입니다) 같이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기골이 장대한 사람은... 신지연님 같이 오밀조밀한 사람이 부럽기만 하다. 게다가 성격도 차분!!!!! 본인에게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 어디라고 생각하나??


 지나치게 솔직하고 당차다는 것,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에 도전하고 싶은데 목소리 가능할까요?



3. 이전에  “역사와 시대의 요구. 절대적인 투명성을 향해 投命(투명) 하는 사람들” 이라며 정보공개센터에 편지를 주신 적이 있다. 기억하나? 그때 얼마나 감동했는지 모른다. 마음에 감동하고, 글솜씨에 감동했었지.. 본인에게 뛰어난 글 솜씨가 있다는 것.. 인정하나? 연애편지에도 소질이 있을 것 같은데~~ 문학, 작문, 연애편지 등등에 얽힌 각종 얘기 있으면 해달라ㅋ


 국어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고, 지금은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사서로 살고 있다. “책을 읽는 시간은 사랑하는 시간이 그렇듯, 삶의 시간을 확장시킨다”는 말처럼 글을 읽고 내 것으로 체득하면 글쓰기로 나오는 것 같다. 홍보성 발언 하나 친오빠가 『악공 아나키스트 기타』, 『웃고 춤추고 여름하라』를 쓴 시인이다. 



4. 7,8월 정보공개센터에서 자원활동을 하였고 1월에도 자원활동 예정이라고 하는데 어떤 계기로 하게 되었는지... 가까이에서 본 정보공개센터는 어떤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해 달라.(비판 대 환영!!) 


센터 이사인 김유승 선생님을 통해 정보공개센터를 알게 된 지 2년이 되어 간다. 4월에는 공터학교를 통해 정보공개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었지만 피부 깊숙이 행함으로 하나 되지는 않은 것 같은 부족, 결핍이 있었고 7월엔 하던 일도 쉬게 되어 자원활동가로 나서게 되었다. 가까이에서 본 정보공개센터는 더 많이 알고 싶은 곳!!! 소장님과 간사님들, 깜짝 방문하시는 이사님들, 기자님들 모두가 나를 설레게 만들었다. “우리 각자의 영혼은 그저 하나의 작은 조각에 불과해서 다른 사람들의 영혼과 합쳐져 하나가 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한 존 스타인벡의 말처럼 나 또한 정보공개센터에서 의미 있는 나를 찾을 수 있었다. 



5. 나와 주변과 세상을 모두 통틀어서.... 바뀌었으면 좋겠는 것 세 가지와 바뀌지 않고 그대로였으면 좋겠는 것 세 가지만 꼽아달라.


 3가지는 너무 많아요^^;

 사람들은 누구나 나는 특별하고 나를 통해 세상이 더 좋아지기를 꿈꾸지 않을까?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위대한 사람들이 아니라, 위대하신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약한 사람들”이라는 좌우명을 붙들고 있는 나로서는 단언코 확신한다. 나를 통해서도 세상이 변화될 것이라고. 

 사람들의 가치관, 세계관 등 “觀(관)”이 바뀌었으면 하는 것 중 하나이고 

 바뀌지 않았으면 하는 것은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



6. 요즘 가장 관심 가지고 있는 것은 뭔가?


 요즘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새로운 서비스 대상인 14-16세 중학생들과의 소통하기 



7. 이제는 공식질문이다. 정보공개는 “네모”다. 네모를 채워달라.


 앞에서 말한 편지에 썼듯이 정보공개는 “역사와 시대의 요구. 절대적인 투명성”을 이루는 필수요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국민이 이를 모른다면 큰 일, 그래서 정보공개센터가 대한민국이라는 신체의 입을 담당하고 귀가 듣게 하는 일을 하고 있다.

 거울에 비유한다면 청동기시대엔 청동거울, 철기시대엔 철로 거울을 만들어 쓰면서 그것이 가장 잘 비추는 거울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더 밝히 비추는 거울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전신을 투시하기도 한다. 정보공개가 얼굴과 얼굴을 맞대어 보듯이 가까운 거울의 역할을 해야 한다. 

 창문에 비유한다면 안에서 창문을 아무리 닦는다고 한들 밖에 묻은 먼지는 지우기 어렵다. 큰 비가 내려주지 않는 한.. 그러나 비만 기다릴 수는 없는 일이고, 자꾸 그 창문을 흐리게 하는 외부요인에 기회를 주지 않고, 더 큰 시야를 확보하려면 창을 넓히고 부지런히 청소해야 한다. 큰 창과 깨끗한 시야 확보라는 결과는 정보공개에서 온다.



8. 드~디~어~ 마지막 질문이다!!!! 신지연님의 꿈은 뭔가? 


 나의 꿈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다. 너무 이상적인가? 이 꿈에 이르는 매순간마다 現實(현실)에서 어떤 모습으로든 나타날(現)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