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해외 어학연수나 유학의 경력은 특별한 스펙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둘러보면 소위 외국물(?) 먹은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니 말이에요.
이런 외국유학 열풍은 비단 대학생이나, 성인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초등학생들의 해외유학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죠.
교육부에서 정보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초등학생 해외유학생의 수는 2006년 기준으로 무려 1만 4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것은 1996년에 235명에 불과하던 것이 10년만에 50배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정말 놀라운 수치입니다.
시도별로는 서울 경기도가 1만여명으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 3,138 명, 캐나다 2,753명, 중국 1701명으로 가장 많았고 동남아도 2,717명으로 많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외국으로 나가는 가장 큰 이유는 무한경쟁사회에서 유창한 외국어실력이라는 무기를 만들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또한 워낙에 사교육비가 비싼 요즘, 사교육비에 어느정도의 액수만 더 투자하면 유학을 보낼 수 있다는 점도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세계화 시대에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것 역시 경쟁력을 위해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평생 이러한 경쟁을 하며 살아가야하죠.
어린이라는 시기 만큼은, 이러한 무한 경쟁에서 자유로웠으면 좋겠습니다.
저렇게 많은 초등학생들이 가족과 헤어져 산다는 것이 그저 슬프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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