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활동/오늘의정보공개청구

수입차와 고급 세단,3년간 계속 늘었다.

opengirok 2010. 2. 10. 17:49


얼마전 후배들을 만나러 갔더니 자가용을 타고 나왔더군요. 유지할 능력도 없으면서 학생이 무슨 차냐고 하니까 힘들어도 있는게 좋다며 너스레를 떱니다.  그녀석이 모는 차는 경차도 아니고 중형차 옵티마였습니다. 유지비가 꽤 많이 들어 갈텐데 그래도 있는게 좋다는 그녀석에게  "나는 그 흔한 면허도 없다!"라고 해버렸답니다.
                                       <사진출처:한겨레>


거리를 지나다 보면 에전보다 더 쉽게 수입차를 볼 수 있는데요. 요즘엔 젊은 친구들 중에 수입차를 끄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사실 제눈에도 수입차가 조금 더 있어(?)보이긴 합니다.


국토해양부에서 공개해 준 2006년도부터 2009년까지 수입차, 자동차현황을 보니 우리나라의 수입승용차는 매해마다 꾸준히 늘어나 2009년도에는 40만여대가 있고, 수입 전차종(승용차 제외한 모든 자동차 포함)도 매해 늘어 42만여대가 되었습니다. 국내자동차 역시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렵다지만 그래도 자동차는 비껴갔나 봅니다.)

년도

수입차

자동차

승용

전차종

승용

전차종

2006

205,894

1.8%

224,764

1.4%

11,606,971

15,895,234

2007

265,513

2.2%

286,284

1.7%

12,099,779

16,428,177

2008

336,158

2.7%

358,945

2.1%

12,483,809

16,794,219

2009

401,252

3.1%

425,330

2.5%

13,023,819

17,325,210


우리나라의 자동차현황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보기 위해 국토해야부에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승용차 배기량별 등록현황을 정보공개청구해보았습니다. (다음 표의 원본 자료는 지역별로 나눠져 있습니다. 첨부한 원본자료를 확인해 주세요)


※승용차 배기량별 등록현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표를 보니 우선 전체 차량 등록수는 증가했고, 그중 1500이상 2000미만의 자동차만 등록이 줄었고 나머지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네요. 가장 많이 등록되어 있는 차들은 배기량 1500~2000cc의 차들이고, 가장 적게 등록되어 있는 차들은 배기량 1000cc미만의 작은 차들이네요. (저는 고급 대형승용차가 더 적을 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배기량이 1000cc가 안되는 차는 대부분 경차일텐데요. 경차의 등록수가 상당히 늘어났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고유가시대이기도 하고, 경차를 위한 각종 혜택때문인 것 같습니다.



반대로 배기량 2500cc이상의 자동차도 늘었네요. 배기량이  2500cc가 넘는 차는 대부분 고급승용차들인데요. 수입차가 늘어난 것과 같이 고급승용차들도 꾸준히 늘어 2009년도에는 190만대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자면 2009년 경기도가 3,071,179대(447,533대-2500cc이상)로 자동차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서울이 2,394,901대(442,080대-2500cc이상)의 자동차가 등록되어있습니다.  물론 두 지역 모두 2500cc이상의 고급 승용차들이 많이 늘어 났고요.

도대체 차가 뭐길래?
예전엔 교통수단의 역할만 했다면 지금은 하나의 멋(?)이 되어 버렸습니다. 지나친 비약일 수도 있지만 능력없이 중형차를 끄는 제 후배도 어쩌면 멋을 부리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요즘엔 집은 없어도 자동차는 좋은 걸 끌어야 된다더군요. 길거리에 수입차가 점점 늘어나고, 세단이라고 불리는 고급승용차들이 즐비합니다. 그런데 누군가는 구식 프라이드도 유지비때문에 몰기힘든 세상이죠. 아,, 수입차와 세단만 인정받는 더러운 세상입니다.~


전체자료 올립니다. 지역별 등록현황이 첨부되어 있으니 꼭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