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어도 어둡지 않은 겨울입니다. 해도 짧고, 어둠도 짙은 겨울 밤이 왜 어둡지 않냐고요?
거리마다 화려한 불빛들이 반짝이기때문인데요. 서울은 다른 지역보다 유난히도 거리가 화려한데요. 직장이 광화문과 가까워서 퇴근할 때마다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서울광장을 지날때면 그 화려한 불빛들이 장관입니다.
얼마전 퇴근하면서 세종문화회관을 지나면서는 신기한 광경을 봤는데요. 세종문화회관 벽면에 정명훈지휘자의 영상이 비춰지는 겁니다. '빛의 심포니'라는 주제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중인 정명훈 지휘자의 모습이 실시간 생중계된 것이 었는데요. 많은 시민들이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광화문 한가운데서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세종문화회관과 ,kt아트홀 건물의 미디어파사드, 광화문광장의 프랙탈거북선,빛의 광장 모두 서울시와 서울시문화재단이 주최한 빛축제의 일환인데요.
2007년에는 '하이서울 루체비스타', 2008년에는 '순백의 겨울, 순수의 서울',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서울 빛축제가 올해에는 '빛으로 행복한 도시 서울' 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3년째 지행되고 있는 빛축제에 관해서 정보공개청구를 해보았는데요.
<두번 클릭하시면 더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3년간 빛축제에 사용한 예산은 43억6천여만원 정도가 되네요.
2007년 하이서울 루체비스타에서는 약 14억원을 들여서 이탈리아 빛 조형물 프론토네, 스팔리에라를 서울광장과 청계광장등에 설치했었습니다. 2008년 겨울빛축제에서는 12억원을 들여서 역시 청계광장과 서울광장등에서 빛축제를 진행했는데요.운영전반은 sbs프로덕션에서 맡았고, 시공 및 설치는 누리플랜에서 맡았습니다. 후원은 훼미리마트에서 했다고 하네요.
2009년 서울빛축제는 16억 7천만원정도를 들여서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유니원 커뮤니케이션즈오 루모스 미디어등의 회사와 계약하여 진행하고 있네요. 2009년 빛축제는 예술과 테크놀로지와의 결합을 중점으로 하여 미디어와 관련된 프로그램들이 많습니다.
<사진출처:빛축제 홈페이지>
<사진출처:뉴시스>
서울시에서는 매년 겨울, 약 3개월에 걸쳐 10억여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서 겨울마다 빛축제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각 학교의 교수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네요. 문화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것과 시민들이 일상생활속에서 축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제가 퇴근하면서 보니까 횡단보도에 서있으면서 세종문화회관에 비춰지는 영상들도 보고, 음악도 듣고, 걸아가면서 반짝이는 조명들을 보니 예쁘긴 하더라구요.
전구로 칭칭 감겨진 나무들이 조금 걱정이 되고, 어마어마한 전기소비가 걱정이 되고, (한전은 전기료를 인상한다고 하는데 말입니다.) 만만치 않은 축제예산이 마음에걸려서 그렇지 예쁘긴 하더라구요. 서울빛축제가 겨울밤 서울의 밤거리를 환하게도 합니다.
전체자료 올립니다. 세부 예산과 프로그램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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