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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에서 출판물이 쏟아진다!

opengirok 2009. 11. 23. 17:16

바야흐로 인쇄물의 홍수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수천권의 책들이 출간되고 있고, 서점에서 다들 한자리씩 차지하고는 누군가에게 읽혀지기를 바라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골라먹는 재미(?)가 많아졌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그 많은 책들이 과연 다 읽히기는 할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제가 즐겨 읽는 한 잡지의 발행인은 그런 말을 했습니다. 이렇게 인쇄물들이 넘쳐 나는 세상에서 또다시  책을 내려한다는 것이 자연에게도 , 사람에게도 너무나 미안한 일이라며, 그래도 이 책이 이 사회를 바꾸는 조금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매번 미안한 마음을 안고 불편하게 출간하게 된다고..


가끔 공공기관을 방문하게되면 문앞에 다양한 종류의 홍보물들과 책자들을 보게 됩니다. 그 종류와 양이 너무 많아서 뭘 고라 보아야 할지도 모를 지경인데요. 중앙부처에서는 한해동안 얼마나 많은 출판물들을 만들어 내는지 해당 기관에서 출판된 출판물(도서) 현황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해보았습니다.



그 중 노동부의 자료가 흥미로워서 공개합니다. 노동부는 다른 부처들에 비해 출판물에 상당히 많은 예산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월간 '노동'이라는 잡지형식의 출판물때문입니다.

                                              <노동부 출판물-월간노동>


<클릭하시면 더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노동부는 매년 약 6억 5천만원에 해당하는 예산을 월간'노동'4만5천부를 인쇄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월간노동을 제외한 다른 출판물에 노동부가 들인 예산은 2002년 이후로 8억여원이 넘습니다. 모두 비매품으로 제작되는 것이지만 그 중에' 영문노동법'은 판매용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클릭하시면 더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09년도에 제작된 것은 아직 집계가 나오지 않았으나 2005년도에는 총 1200부인쇄하였는데 84부를 팔았고 2007년도에는 총 1200부 중에 60부를 팔았다고 합니다.


이번엔 노동부의 출판물현황만 올리게 되었는데요, 다른 자료들도 다 받으면 공개하겠습니다. 공공기관들에서 연간 기관내의 책자나 홍보자료등을 만들기 위해서 쓰는 예산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그렇게 많은 출판물을 만들어 내는 것 만큼 정말 쓸모있게 사용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노동부출판물 현황 전체자료 올리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