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달력을 보니, 오늘이 1년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짓날이라고 하네요. 예전에는 동짓날을 '작은 설'이라고 부를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하며 추석 송편 해 먹듯이 꼬박꼬박 팥죽을 해 먹었는데 언제부턴가 팥죽을 쑤지도, 동짓날을 기억하지도 않게 되는것 같아요. 저는 어린시절 시골에서 자랐는데, 그땐 팥죽을 종종 먹었어요. 동짓날에도 먹지만, 이사 하는 날에도 어김없이 큰 가마솥에 팥죽을 쑤었거든요. 집에 들어있는 잡귀를 물리치기 위해서라며 이사날 팥죽을 만들어 사람들과 나누어 먹고, 집 곳곳에 두기도 하고 그랬던것 같아요. 그래서 '팥죽=이사날 먹는 음식' 이라는 인식이 강했었는데, 도시로 이사오고 나서 그 생각이 확 바뀌었죠. "짜장면=이사날 먹는 음식"으로 말이에요^^ 요즘은 죽집이 워낙에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