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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세요" 를 거절하는 "동광원'

opengirok 2009. 4. 15. 17:02





돈이 최고인 시대입니다. 모두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질이 최고인 시대입니다.  그러나 모두다 이렇게 살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전혀 반대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동광원이라는데가 있습니다. 맨발의 성자 라고 불리는 이현필 선생님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서

만든 수도원입니다. 이곳은 세상과 전혀 다르게 살아가는 곳입니다.

(이현필 선생 관련 한겨레신문 기사)
예수 그리스도 이후 최고의 성인으로 추앙받는 프란체스코와 이현필을 평생 탐구해온 은성수도원 창립자 엄두섭 목사는 “이현필은 프란체스코와 비교해 봐도 누가 더 우월하다고 할 수 없을 정도의 인물”이라고 평했다.

  또 함석헌의 스승 유영모는 아들뻘인 그한테서 빛을 본 뒤 광주(光州)를 빛고을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이를 들은 함석헌에 의해 빛고을이란 말이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광주에서 600명의 고아들을 돌볼 때 이현필 선생을 따르는 동광원 식구들은 자기 자식들을 고아들 속에 넣어 똑같이 길렀다.

걸인이나 창녀를 대할 때도 그는 천사처럼 귀히 대했다. 높고 낮고, 더럽고 깨끗한 육안의 시비 분별을 벗어난 영의 눈이었다. 그는 어떤 사람이든 어떤 물건이든 천히 여기면 자기도 천해진다고 했고, 사랑과 생명은 하나요,

사랑과 빛은 하나이며 십자가의 피는 사랑이요, 생명이라고 했다.

  그에겐 기도시간이 따로 없었다. 삶이 곧 기도요. 일이 곧 기도였다. 모든 것은 자급자족이었다. 그는 배부를 때 배고픔을 대비하라고 했고, 살아있을 때 죽음을 생각하라고 했다. 이처럼 철저히 미래를 준비하게 했고, 실내로 들어갈 때도 언제든 나올 때를 대비해 바깥쪽을 향해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놓고 들어가는 준비성이 몸에 배도록 했다.

  또 밥을 먹을 때 한 숟가락씩 덜어 굶주리는 사람을 돕자는 일작운동을 펼쳤다. 결핵환자를 돌보다 결핵에 감염돼 피골이 상접한 그를 업고 다녔던 한영우(78) 장로는 “선생님은 의인은 교회 안만이 아니라 장돌뱅이 가운데도 있다고 했다”며 “그의 사랑은 어떤 틀에도 갇히지 않는 우주적 사랑이었다”고 말했다. /2007한겨레신문/남원·광주·화순/조연현 기자

동광원에 가면 세상살이에 찌들어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합니다. 위에 사진의 원장님을 보고 있노라면 그저 눈물이 핑돕니다.

평생을 자연을 사랑하면서 가난하게 살아가고 이현필 선생의 행적을 이어받을려고 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습니다.

벽제에 있는 동광원은 이 시대에 큰 안식처와 같은 곳입니다. 사진에 있는 기도방에서 누워 있노라면 그저 한없이 편안하기만 합니다.

갑자기 원장님이 뵙고 싶네요.

가끔 동광원의 정신이 우리사회에 퍼져나가길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