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폐기물을 만들지 말라.
만들었더라도 이동시키지 말라.
이동시키더라도 땅에 묻지 말라. (한국탈핵/ 김익중)
핵발전소가 가동됨에 따라 계속 생겨나는 쓰레기가 있습니다. 바로 핵폐기물인데요. 이 폐기물은 중저준위폐기물과 사용후핵연료라고 불리는 고준위 핵폐기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고준위핵폐기물의 경우 아직 저장, 처리방법이 없다는 점, 재처리를 통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아주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지요. 오늘은 우선 중저준위핵폐기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중저준위핵폐기물 현황은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통합정보시스템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바로가기: http://wacid.kins.re.kr/REPORT/STD/std_list.aspx?module=LI& period=Y)
2013년 3분기까지의 저장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단위: 단위 : 200L 환산드럼)
문제는 이 중저준위폐기물이 핵발전소가 가동됨에 따라 계속 증가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 폐기물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지하저장을 하겠다고 경주에 방폐장을 짓는 겁니다. 그럼 지하 100미터짜리 경주방폐장은 절대적으로 안전할까요? 절대 아닙니다. 핵발전소가 노후화되면서 잦은 사고와 고장을 일으키듯 핵폐기물을 보관하는 방폐장도 시멘트사이로 지하수가 흘러 방사능이 누출될 수 있습니다.
안전하게 폐기물을 저장할 방법은 없냐구요? 물론 지반형태가 좋은 곳에 건설을 하는 방법 등이 있겠죠. 하지만 제일 안전한 방법은 더이상 이 쓰레기덩어리들을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도 이미 포화상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핵발전소를 더 짓겠다는 것은 방사능의 공포를 벗어날 수 없게 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중저준위폐기물과 관련한 인포그래픽입니다.
# 오늘날까지 핵쓰레기를 백만년동안 어디에 그리고 어떻게 저장해야 할지 아무도 모름에도 계속해서 생산하는 행동과 화해할 수 없다. 그리고 연료 사슬의 마지막만이 아니라 그 시작, 즉 핵연료인 우라늄을 채굴하는 단계에서부터 엄청난 양의 방사성독극물 쓰레기가 생겨난다. 이 쓰레기는 수십만년동안 치명적인 위험이 된다. 더이상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와 같은 사태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 그래서 우리는 원자력발전소의 스위치를 꺼야 하는 것이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동시에 우리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배출을 90~95%까지 줄여야 한다. 그래야 산업화시기 이전의 기온 대비 섭씨 약 2도 높아지는 정도로 지구온난화를 억제할 수 있다. 이 도전과제는 오직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의 제고, 그리고 에너지 절약을 통해서만 성취할 수 있다, 우리의 미래는 100% 재생할 수 있다.
(컴팩트 '폐쇄하라' p. 64~70)
' 정보그래픽'은 핵발전소와 방사능과 관련한 정보의 내용이 어려워 일반시민들의 이해를 돕고자 시각화한 인포그래픽작업입니다. 인포그래픽 작업은 홍익대학교 IGIG팀(조형대학 디자인영상학부 학생모임)에서 맡아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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