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세계일보)
뉴스를 보면 단 하루라도 성폭력 범죄 보도가 나가지 않는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김길태 사건, 조두순 사건, 최근 오원춘 사건과 같은 엽기적인 성폭력 범죄가 아니라도 성폭력 범죄의 증가 추세 자체가 사회에 큰 충격을 던지며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정보공개센터는 성폭력 범죄가 얼마나 증가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각 광역단체별 지방경찰청에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성폭력 범죄 현황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했습니다.
2008년부터 성폭력 범죄는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2008년에는 16395건의 성폭력 범죄가 발생했고 지난해인 2011년에는 최초로 2만건을 넘어서 20811건을 기록했습니다. 2008년부터 1년 평균 약 1500건씩 매년 증가한 셈입니다.
(이미지:경향신문)
분석된 성폭력 범죄 집계자료 중에 심각한 것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서울과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입니다. 지난해의 경우에 서울에서는 5267건, 경기도에서는 4819건, 인천에서는 1336건의 성폭력 범죄가 발생했는데, 이 세 지역을 합치면 11422건으로 지난해 한국에서 발생한 전체 성폭력 범죄의 절반을 훌쩍 넘습니다.
특히 지난해 서울의 성폭력 범죄는 5267건으로 하루 평균 14.4건의 성폭력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꼴입니다. 또한 2008년에 비해서는 54% 급증한 것으로 전국 평균 증가율 19%의 3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성폭력 범죄 발생 증가추세와 비례해서 성폭력 피해자들도 늘었습니다. 2008년 15798명에서 지난해 20197명까지 매년 약 1500명 증가했습니다. 피해자의 절반 이상이 16세~30세 사이의 여성입니다.
성폭력은 육체적, 정신적 상처로 피해자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할 수 있는 범죄입니다. 그런데 갈수록 범죄내용은 잔혹해지고 범죄의 증가추세는 위험해 보입니다. 국가적 차원의 성폭력 범죄에 대한 경각심 강화와 성폭력 범죄 예방을 위한 제도, 시설 등의 확충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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