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2

[김지은입니다]가 남긴 과제 : 성희롱·성폭력고충심의위원회를 중심으로

최근 광역지방자치단체들에서 잇따라 직원에 대한 성희롱·성폭력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방단치단체의 성폭력 문제 해결 시스템에 대한 문제 제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건인 안희정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김지은씨는 자신의 책 [김지은입니다]에서 자신의 피해 경험에 대해 밝히면서 비서 노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수직적이고 권력적 관계에서 노동자로 겪었던 어려움이 위력에 의한 성폭력으로 이어졌음을 토로하였습니다. 강한 권력을 가진 선출직 공직자를 '모시는' 입장이기 때문에 주변 동료들에게 자신의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더라도 침묵하기를 강요 받거나, 조직 내에서 제대로 된 절차를 거쳐 고충이 처리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도청 공무원 간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해도, 고충처리를 위한 위원회가 제..

322명의 1일 도지사, 재미있는 시도네요.

하승수(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소장) 충남 부여에서 열리고 있는 '제1차 충남도민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약간 생소한 이름의 이 행사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한 것같습니다. 도지사를 비롯해서 정무부지사, 충남발전연구원장이 모두 참석하셨네요. 이 행사를 한마디로 설명한다면 지역주민, 전문가, 시민단체,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322명이 오늘 하루는 1일 도지사가 된 기분으로 충청남도가 앞으로 어떤 정책에 중점을 둘 것인지?를 논의하고 결정하는 것입니다. 충남도민이 아닌 저는 평가자문단이라는 역할을 부탁받아 내려와 있는데요. 1차 충남도민 정상회의를 평가하고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게 더 좋을지에 대한 의견을 내는 역할입니다. 10시에 시작했는데, 안희정 지사가 먼저 인사말을 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