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활동/오늘의정보공개청구

‘용산참사’김석기, 사장취임한 공항공사에서 연봉 3억 넘게 받을듯!

opengirok 2013. 10. 16. 15:42

2009 용산참사 당시 철거민 강제 진압의 책임자였던 김석기 전 경찰정장이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데요. 자격논란이 거센 김석기 전 청장의 사장 임명으로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장이 되었습니다. 

용산참사 유가족들은 그의 사장 취임을 막기 위해 노숙농성도 불사했지만 그는 결국 기습 취임을 했습니다.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그렇게 자격부족논란에도 공항공사 사장이 된 그는 새 직장에서 월급을 얼마나 받을까요? 

공기업 경영저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들어가 한국공항공사 기관장 연봉을 검색해 봤습니다. 


지난 2012년 공항공사 기관장 임금 결산을 보면 3억2천여만원을 연봉으로 지급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본급 1억여원에, 경영평가성과급으로 2억원 이상을 받았습니다.


그럼 올해는 어떨까요? 2013년 기관장 임금 예산을 보면 113,079,000원이라고 등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기본급만을 반영한 것입니다. (기본급은 매년 기획재정부 기관장 연봉인상률을 반영해 인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의 임금 결산을 봤을 때 경영평가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은 적은 없습니다. 올해도 성과금을 받게 될텐데요. 그럼 작년 임금결산을 기준으로 해 봐도 연봉으로 3억원 이상을 받게 된다는 말입니다. 


(단위 : 천원)

한국공항공사 기관장 연봉현황



김석기 사장은 사장 취임을 위한 공항공사 임원 추천위원회의 서류심사와 면접 심사에서도 후보들 중 꼴지를 해 공항공사 사장 자체로서의 전문성도 미달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공항에 대한 전문지식도 없는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사장자리에 앉고, 3억이 넘는 세금을 임금으로 챙겨가는 지 모르겠습니다. 


청년들은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고 게다가 공사 취직은 높은 경쟁률 때문에 꿈도 못꾸는 판인데, 관련 전문성 하나 없는 김석기 전 청장은 참 쉽게 취직을 했습니다. 

그야말로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낙하산 인사. 양심 없는 임명입니다. 


한국공항공사 관련 더 많은 자료는 알리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한국 공항공사 공개 정보 보러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