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정보공개청구

공공도서관의 장애인 대출자료 우편서비스 현황

opengirok 2013. 8. 2. 11:18



비장애인들은 불편함 없이 세상을 보고, 듣고, 느낍니다. 그러나 장애인들에게는 이와 같은 일들에 많은 제약을 받습니다. 장애인에게 직접 경험하지 못하거나 몰랐던 정보들에 대해 알리기 위한 좋은 수단 중에 하나는 바로 책입니다. 독서로 인해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간접경험하고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해 주는 것은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에게 똑같은 기능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책과 정보가 집합되어 있는 곳은 도서관입니다. 그러나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에게는 도서관 이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국립장애인도서관에서는 도서관 접근이 힘든 장애인들을 위해 직접 책을 배달해 주는 ‘책나래’라는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책나래’서비스는 시각(1~6급)·청각·지체·신장·심장·뇌병변장애인(1~3급)에게 우체국 택배를 이용하여 도서관 자료를 무료로 집까지 배달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이용자의 가정에서 대출과 회수를 할 수 있도록 하여 장애인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와 정보접근 기회 획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책나래 서비스는 모든 도서관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국립장애인도서관에 신청을 하고 택배비를 지원받는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장애인 도서관이 아닌 공공도서관에서는 얼만큼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까요? 정보공개센터는 국립중앙도서관에 책나래 서비스 제공 도서관에 대해 정보공개 청구를 해보았습니다. 





2013년 현재 472개의 도서관에서 책나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이 중 33개의 사립도서관(장애인도서관 포함)을 제외하면 439개의 공공도서관(지자체·교육청소속)이 서비스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체 공공도서관 807개 중 54.4%의 공공도서관이 책나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겁니다. 


 

 책나래 서비스 제공 도서관

공공도서관 

책나래서비스 제공 도서관 비율 

 교육청

 169

232 

72.84% 

 지자체

270

576 

46.87% 

 합계

439 

808

54.3% 

(2012년 12월 31일 기준 문체부 공공도서관 현황참고)      

공공도서관에서 책나래 서비스를 얼마만큼 제공하는지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운영주체별로 살펴보자면, 교육청 소속의 공공도서관의 경우 전체 232개의 도서관 중 169개(72.84%)의 도서관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지자체 소속의 공공도서관은 전체 576개의 도서관 중 270개(46.87%)의 도서관이 책나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에는 지역별로 책나래 서비스 제공 공공도서관을 알아보겠습니다. 동 서비스를 가장 많이 제공하고 있는 지역은 부산으로 29개의 공공도서관 중 24개의 공공도서관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82.76%의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경남(81.03%), 충남(78%), 대구(72.73%), 서울(68.75%)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책나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서관이 전체 공공도서관의 절반 수준도 못 미치는 지역도 있었습니다. 전북의 경우 전체 48개의 공공도서관 중 12개(25%)의 도서관이, 경기도의 경우 전체 178개의 공공 도서관 중 46개(25.84%)의 도서관 만이 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렇다면 책나래 서비스를 얼마만큼 이용할까요? 국립장애인도서관에서는 책나래 서비스 월별 이용통계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 중 공공도서관만 추려 통계를 내보았습니다. 2011년 7월 시행부터 2013년 6월까지 2년동안 총 3631건의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를 보면 책나래서비스 이용건수가 매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보공개센터에서는 공공도서관 내 장애인서비스에 대해 살펴본 적이 있었습니다. 전국 공공도서관 장애인 자료실이나 장애인 코너를 설치하지 않은 비율은 무려 67%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결과 또한 전체 공공도서관의 절반 수준인 54%정도만 대출자료 무료 택배서비스(책나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물론 모든 이용자의 정보접근기회를 위해 노력하는 공공도서관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수치에서만 본다면, 여전히 장애인에 대한 도서관접근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정보가 중요시되는 사회에서 정보접근기회에서 차별이 발생한다면, 모든 불평등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공공도서관은 정보접근기회의 차별을 없애기 위해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그러한 노력 중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차별이 없어야 모든 이를 위한 진정한 공공도서관의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