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활동/오늘의정보공개청구

택시로 돈벌기, 너무 어렵네!!

opengirok 2009. 9. 1. 14:45

택시 자주 타시나요?

시간은 급한데 버스는 감감무소식일때.... 시간가는줄 모르고 일하고/놀다보니 어느새 밤 12시가 훌쩍 넘어버렸을때....

저는 주로 이런 상황에서 택시를 이용하게 되는데요.

간혹 기사님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택시운전으로 돈벌기 힘든 현실에 대한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듣게 되기도 합니다. 

출처 : http://blog.ebslang.co.kr/servic...eno%3D14


국토해양부에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택시현황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해 보았습니다.

공개받은 전국의 156개 기초자치단체의 택시현황(법인/개인)을 인구수와 비교하여 대강의 소득기준을 분석해 보았는데요.

자료를 보니, 택시로 돈벌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이 갑니다.


위의 표는 택시 1대당 지역 인구수를 기본요금에 대비하여 산출해본 택시수익을 정리해 본 결과입니다.

156개 지자체중 가장 소득이 적은 곳 5곳과  소득이 가장 높은 5곳을 추려봤는데요.

소득 경쟁율이 가장 높은 곳은 마산시로 3678개의 택시가 운행중에 있습니다. 택시 1대당 인구는 112명입니다. 그리고 소득경쟁율이 가장 낮은 곳은 고령군으로 택시가 44대에 불과하네요. 인구대비로 보면 택시 1대당 790명꼴입니다.

일등과 꼴지 (?)를 차지한 마산과 고령의 수익만 가지고 비교해 보면 7배 정도의 경쟁율 차이를 보입니다. 


하지만, 인구에 대비한 승객이 매일같이 택시를 타지는 않을 것입니다. 더욱이 작은 군 단위의 기초자치단체는 마을에서만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지, 이동을 하는 인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런 실정이니 사람들이 모두 택시를 이용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만든 위 표는 사실상 불가능한 수입기준입니다. 

더욱이 법인 택시의 경우 저 소득에서 택시사납금도 제해야 하니, 기사님들이 하루종일 도로를 누비고 다녀도 정작 손에 들어오는 수입은 터무니 없이 적을것입니다.

최저임금도 벌지못하는 택시기사들이 부지기수라는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닌가봅니다.

출처 : http://taxi.inochong.org/~taxi2007/albummenu/AlbumView.html?SID=31&AID=38



자세한 지역별 현황은 첨부하는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